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다니엘 발라드는 아스널을 상대로도 괴력을 발휘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현 시점까지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중 경기당 공중볼 경합 승리 2위는 발라드다. 1위는 제임스 타르코프스키인데 4.5회이고 발라드가 4.4회다. 발라드는 리버풀의 버질 반다이크와 동률이다.
발라드의 놀라운 경합 능력이 보인다. 발라드는 아스널 출신이다. 아스널 유스에서 성장을 했고 2018년 1군에 진입을 했다. 하지만 1군에 데뷔를 하지 못햇다. 스윈던 타운, 블랙풀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2021-22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에 있던 밀월에서도 임대 생활을 보냈는데 최고의 활약을 하며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아스널 수비진에서 자리는 없었다. 결국 발라드는 아스널을 떠났고 선덜랜드에 완전이적했다. 발라드는 선덜랜드 핵심 센터백으로 자리를 잡았고 2023-24시즌 챔피언십에서만 43경기를 소화하면서 3골을 넣기도 했다.
지난 시즌은 20경기만 소화했지만 중요한 플레이오프에서 결정적 수비와 활약을 하면서 승격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선덜랜드 돌풍 중심에 섰고 뛰어난 경합 능력으로 프리미어리그 팬들에게도 눈길을 끌었다.

아스널전이 백미였다. 기회를 주지 않았던 친정을 상대로 골을 터트리면서 포효했다. 5-4-1 포메이션속 3백 중앙에 나선 발라드는 득점과 함께 클리어링 6회, 공중볼 경합 승리 5회(시도 11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1회(시도 2회), 롱패스 성공 1회, 패스 성공률 79%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7.7로 선덜랜드 선수들 중 가장 높았다.
아스널전이 2-2로 끝난 가운데 영국 공영방송 'BBC' 이주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선정을 한 트로이 디니는 "아스널전에서 최고의 선수는 발라드였다. 아스널 팬들은 짜증을 낼 것인데 발라드는 피지컬에서 압도적이었고 이해력도 있어 보였다. 단순했지만 전술적이고 멋진 마무리도 보였다. 챔피언십을 벗어나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 같았는데 지금까지 놀랍고 훌륭하다"고 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