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손흥민이 최근 화제를 모은 유럽 복귀설을 부인했다. 미국 현지 매체도 손흥민의 발언을 조명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LAFC 손흥민이 이적설 속에서 겨울 계획을 확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손흥민의 유럽 복귀설이 화제였다. 영국 ‘더선’은 “손흥민의 LAFC 계약서에 MLS 오프시즌 동안 유럽 구단으로 임대 이적이 가능하다. 이 조항은 과거 데이비드 베컴이 LA 갤럭시 소속 시절 AC밀란으로 단기 임대를 떠났던 것과 같은 방식이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MLS 시즌이 끝나고 유럽 무대에서 잠시 뛸 수도 있다는 이야기였다. 실제로 과거 데이비드 베컴이 LA 갤럭시를 잠시 떠나 AC 밀란에서 임대 신분으로 활약한 적이 있다. 여러 팀이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미국 ‘애슬론 스포츠’는 “손흥민 역시 월드컵 준비를 위해 유럽으로 돌아갈 계획이 있다. 2026년 합류가 가능한 옵션 중 하나로 AC 밀란이 거론된다. 손흥민이 AC 밀란에 합류할 경우 임대 계약은 연초부터 시작해 2026 MLS 시즌 시작 전까지 짧게 체결될 예정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직접 유럽 복귀설을 일축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문스오층'을 통해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다. 난 나에 대해 많은 루머가 나오는 게 불편하다. 축구 팬들도 혼란스러우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신념은 소속팀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여태 나온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난 겨울에 다른 팀에 간다고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우리 구단에 실례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더했다.
손흥민은 유럽 복귀보다 휴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때문. 그는 “겨울에는 잘 쉬고 재충전할 것이다. 월드컵에 포커스를 맞췄기 때문에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고 싶다. 앞으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것보다 소속팀을 존중하고 있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의 발언을 두고 “LAFC 슈퍼스타 손흥민은 국가대표와 MLS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라며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LAFC를 떠나 다른 축구를 찾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