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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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비싸다고 거부했지만 이젠 다르다. 토트넘 홋스퍼는 앙투완 세메뇨 영입을 다시 시도한다.

영국 '팀 토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세메뇨를 두고 리버풀, 토트넘이 경쟁한다.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 이상적 대체자로 세메뇨를 원하지만 영입은 쉽지 않을 것이다. 오랫동안 세메뇨를 노리던 토트넘이 다시 등장했다. 7,000만 파운드(약 1,341억 원)를 제시하자 거절했지만 이젠 다르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세메뇨를 데려오려고 한다.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은 세메뇨를 지키겠다는 각오인데 계속 영입 시도는 이어질 것이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여름에 손흥민이 LAFC로 떠난 후 여러 공격수들을 데려왔다. 클럽 레코드를 지불하면서 사비 시몬스를 영입했고 모하메드 쿠두스, 랑달 콜로 무아니도 품었다. 지난 시즌 임대를 한 마티스 텔도 완전 영입했다. 상당한 이적료를 투자하고도 현재까지 매우 아쉽다. 쿠두스를 제외하고 공격수들이 부진하면서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시 돈을 쓸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세메뇨는 현 시점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윙어다. 브리스톨 시티 성골 유스로 초반엔 임대를 전전하다 20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기용됐다. 세메뇨는 좌측 윙어와 센터 포워드를 번갈아 가며 뛰는 공격수다. 최근엔 윙어보단 센터 포워드로 더 많이 나오는 상황이다. 경력 처음으로 브리스톨에서 주전으로 나선 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4경기에 나와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보였다. 다음 시즌엔 챔피언십 31경기만 뛰고 8골 12도움을 올리는 괴력을 보여줬다.  

사진=본머스 
사진=본머스 

브리스톨을 떠나 본머스로 왔다.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나와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준 세메뇨는 지난 시즌에는 리그 37경기 11골 5도움을 올려 본머스 돌풍을 일으켰다. 2시즌간 본머스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세메뇨에게 관심이 쏟아졌다. 토트넘도 영입을 노렸지만 본머스는 거액을 요구했다.

당시로서는 과도한 금액이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1경기에서 6골 3도움에 성공했다. 압도적인 돌파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측면이 아쉬운 토트넘은 세메뇨를 데려오려고 한다. 손흥민이 빠져 무주공산 수준인 좌측을 채울 수 있는 적임자다. 본머스가 제시한 금액도 지불할 의지가 있어 보인다. 

세메뇨는 가나 대표팀에 소집돼 11월 대한민국에 온다. 한국을 상대로도 맹활약을 하면 국내에서도 관심을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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