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오는 2026년 프리시즌에 LAFC의 손흥민과 재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소속팀 LAFC가 내년 여름 토트넘과 한국에서 프리시즌 친선전을 치를 수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 전문가 존 웬햄은 독점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내년 여름 한국에서 LAFC와 친선전을 치르는 계획을 이미 구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켜보라’고 말했다”며 “손흥민과 재회하게 된다면, 아마도 그곳에서는 눈물이 마를 틈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인연은 특별하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10시즌 동안 공식전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리그 23골로 ‘아시아인 최초 PL 득점왕’ 타이틀을 얻었고, 지난 2024-25시즌에는 주장 신분으로 유럽클럽대항전(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에 입성하며 토트넘과의 10년 동행을 마쳤다. 첫 해 MLS 12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3일에는 오스틴과의 MLS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다음 라운드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손흥민은 떠났지만, 토트넘 팬들은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 겨울 휴식기 ‘토트넘 단기 임대설’까지 돌았으나 손흥민이 인터뷰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복귀가 좌절됐다.

복귀설은 일축했으나 손흥민도 토트넘 팬들과의 작별 인사를 원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5일 ‘슛포러브’를 통해 “그동안 이야기할 타이밍이 없었다. 마지막 경기를 한국에서 했기 때문에, 당연히 런던으로 돌아가서 토트넘 팬들을 만나고 싶다. 그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팬들과 인사할 기회를 바랐다.

만약 내년 여름 친선전이 성사된다면, 토트넘과 손흥민은 못다한 작별 인사를 할 전망이다. 비록 무대는 런던이 아니지만, 한국에서의 만남이 손흥민과 토트넘 팬들의 아름다운 작별 무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