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박윤서 기자(대전)] 손흥민이 이재성의 A매치 100경기 출전을 축하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를 상대한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이재성이다. 이재성은 지난 10월 브라질과의 A매치 경기에서 통산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달성하면서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볼리비아전을 앞두고 이재성에게 기념 트로피와 액자가 수여될 예정이다.
1992년생 동갑내기 절친 손흥민도 이재성을 축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SNS에 이재성을 향한 손흥민의 축하 영상을 업로드했다. 손흥민은 “재성아 안녕, 일단은 100경기 진심으로 누구보다 축하하고 어느 누가 100경기를 뛸 자격이 있다며 너라고 생각해 진심으로.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더 많은 대표팀 경기를 치르면서 좋은 기억들을 많이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고 가족들과 영광스러운 자리 행복한 시간 보냈으면 좋겠어. 진심으로 축하해 친구야!”라고 친근하게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오랜 시간 대표팀에서 함께 한 손흥민과 이재성. 두 동갑내기의 우정을 잘 느낄 수 있었던 친근한 메시지였다.

한편 이재성은 센추리 클럽 가입 금자탑에 대해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13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재성은 “먼저 이렇게 올해 마지막 A매치에 대표팀에 올 수 있어서 영광이라 생각한다. 대표팀 소집때마다 올 수 있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나라의 부름에 헌신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오랜만에 오는 선수들도, 매번 오는 선수들도 있지만 항상 만날 때마다 반갑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경기 준비하고 있다”라며 대표팀 소집 자체에 큰 의미를 두었다.
이재성은 또한 “사실 나에게 있어서는 국가대표 한 경기 한 경기가 특별하기 때문에 내가 뭐라고 이렇게 센추리 클럽 경기에 나를 위해서 많은 행사를 준비해주셨나 싶다. 이벤트를 만들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우리 팀이 경기를 준비하는 것에 있어서 개인의 영광이 나타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팀의 영광을 더 고려하고 있다”라고 ‘이재성다운’ 발언으로 팀을 우선시했다.
센추리 클럽 가입 기념 축포 의미에서 득점 욕심도 있을 것 같다는 물음에도 이재성은 팀을 먼저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를 잘 아신다면 내가 득점 욕심을 내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평소대로 팀을 위해서 골 넣을 상황이 있다면 골 넣겠고 더 좋은 상황이 있다면 그 선수에게 도움 주겠다”라고 이야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