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서두르지 않고 차기 행선지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트리뷰나’는 15일(한국시간) “레반도프스키는 2026년 이후 계약 연장에 대한 결정이 임박했음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내가 어떤 길을 가고 싶은지 곧 결정할 준비가 될 것이다. 난 편안하다. 서두르지 않지만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보게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이후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종료된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동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트리뷰나’는 “소식통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와 재계약할 가능성이 낮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바르셀로나가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해리 케인을 노릴 거라고 바라봤다. 영국 ‘가디언’은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를 대체할 최우선 목표로 케인을 지목했다”라며 “바르셀로나는 케인의 방출 조항을 발동할 준비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은퇴를 택할 가능성도 있다. ‘트리뷰나’는 “사우디아라비아 측 관계자들은 많은 돈으로 레반도프스키를 유혹하려고 했으나, 그는 그런 것들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한다”라며 “결국 은퇴할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게리아 바르샤바, 즈니치 프루슈쿠프, 레흐 포즈난 등을 거치며 성장했다.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건 지난 2010-11시즌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뒤였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DFB-포칼 등에서 트로피를 들며 독일 무대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났다.
레반도프스키에게 주목한 건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2014-15시즌을 앞두고 영입에 성공했다. 그는 첫 시즌 49경기 25골 8도움을 몰아치며 적응을 마쳤다. 특히 2019-20시즌엔 47경기 무려 55골 10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레반도프스키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의 행선지는 바르셀로나였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으나 레반도프스키는 매 시즌 30개가 넘는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레반도프스키가 은퇴를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