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손흥민의 프리킥 골에 주목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에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홍명보호가 주도권을 잡으려고 했으나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오히려 볼리비아가 간결한 공격으로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전엔 양 팀 모두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한국이 리드를 잡았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12분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고 프리킥을 얻었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환상적인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홍명보호는 후반 42분 조규성의 득점까지 터지며 승리했다.

손흥민의 프리킥 골에 MLS도 주목했다. MLS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FC에서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든 손흥민은 프리킥의 달인이다. 그가 또 하나의 걸작을 만들었다”라고 조명했다.

이어서 “LAFC 팬들은 이미 손흥민의 프리킥에 익숙하다. 손흥민의 LAFC 데뷔골은 아름다웠다. 그 멋진 프리킥은 2025 MLS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 그 골은 손흥민의 많은 하이라이트 중 하나”라고 더했다.

한편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프리킥 골을 넣었는데, 팀을 위해 골을 넣는다면 어떤 골이라도 좋다”라며 “찰 때 골이라고 생각했는데 들어가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를 상대로 11월 A매치 두 번째 친선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이 다시 한번 골 맛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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