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데이네르 오르도녜스가 첼시에 합류한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5일(한국시간) 이적이 확정적일 때 쓰는 ‘Here We go’ 문구와 함께 “첼시가 오르도녜스를 미래 대비 센터백으로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 오르도녜스 2028년 1월부터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2009년생, 에콰도르 국적의 수비수 오르도녜스. 현재 에콰도르 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대형 유망주 중 한 명이다. 현재 모에세스 카이세도, 피에로 인카피에, 윌리안 파초 등 걸출한 선수들을 배출한 자국 클럽 인데펜디엔테 델 바예에서 뛰고 있다.
젊은 유망주에 환장하는 첼시 눈에 들어왔다. 첼시는 2022년 토드 보엘리가 구단주로 취임한 뒤 영입 기조가 완전히 바뀌었다. 전임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거액을 들여 ‘스타 플레이어’를 데려오는 것과 달리 젊은 유망주를 장기 계약으로 데려오는 방법을 즐겼다.
첼시의 영입 전략은 틀리지 않았다. 특급 유망주로 꼽혔던 근 몇 년간 장기 계약으로 데려온 카이세도, 엔조 페르난데스, 콜 팔머는 곧바로 성장세를 보여주며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이 ‘에이스’로 등극하며 맹활약하자 첼시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더블’ 우승을 달성했다.
여기에 올해 합류한 2007년생 공격수 이스테방 윌리앙도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첼시가 유망주 보는 눈이 좋은 만큼 오르도녜스도 첼시에 합류해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오르도녜스는 188cm의 큰 신장을 갖춰 공중 경합에도 능하고, 발밑도 부드러워 현대 축구의 이상적인 센터백으로 평가받는다. 잠재력을 인정받는 만큼 대형 센터백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장차 오르도녜스가 첼시 후방의 벽으로 거듭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