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인터밀란이 알레산드로 바스토니를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영국 ‘트리뷰나’는 15일(한국시간) “인터밀란은 바스토니의 미래를 확실히 잡기 위해 재계약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특히 리버풀 등 잉글랜드 클럽에서 제기되는 이적설을 잠재우려는 목적이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바스토니가 리버풀의 최우선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바스토니는 이틸라이 국가대표팀 센터백이다. 190cm의 피지컬을 바탕으로 경합도 훌륭하고 스피드, 수비력, 빌드업 능력이 모두 수준급이다. 현대 축구에서 각광받는 왼발잡이 센터백인 점은 덤.

아탈라타를 거쳐 인터밀란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2019년부터 인터밀란의 주전 센터백으로 발돋움한 바스토니는 인터밀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인터밀란은 바스토니가 후방 핵심으로 거듭난 지난 6년간 무려 7번 정상에 올랐다. 해당 기간 바스토니는 평균 38경기를 소화하며 인터밀란 우승 행진에 핵심 역할을 했다.

사진= 365 스코어
사진= 365 스코어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한 바스토니를 리버풀이 원한다. 리버풀은 재계약 소식이 지지부진한 센터백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예비 자원 겸 버질 반 다이크의 잠재적 대체자로 바스토니를 점찍었다. 축구 매체 ‘365 스코어’는 “리버풀이 인터밀란에서 바스토니를 영입하기 위해 1억 유로(약 1,700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만약 이 계약이 성사된다면, 바스토니는 역사상 가장 비싼 수비수가 된다”며 리버풀이 바스토니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인터밀란은 바스토니를 굳게 걸어 잠굴 심산이다. ‘트리뷰나’는 “인터밀란은 바스토니를 현재 클럽과 이탈리아 대표팀 모두에서 건드릴 수 없는 핵심 기둥으로 보고 있다. 바스토니는 현재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있지만, 인터밀란은 그의 계약을 추가 2년 연장해 2030년 6월까지 확보하는 것을 목표 중이다”라며 재계약 시동을 걸 것이라 시사했다.

그러면서 “새 계약에는 그의 중요성을 반영한 연봉 인상도 포함될 예정이다. 연간 550만 유로를 받고 있는 바스토니는 새 계약 체결 시 600만 유로 이상과 보너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밀란의 계획은 명확하다. 바스토니에게 보상을 제공하고, 프로젝트 내 중심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는 리버풀을 비롯한 이적 관심 구단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인터밀란은 자신들의 수비 리더를 장기적으로 지킬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버풀은 수비진 강화 목적으로 김민재를 주시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요 우파메카노-조나단 타에 밀려 3순위 센터백인 김민재는 주전 등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터밀란이 바스토니를 지키기 위해 공을 들이는 가운데, 김민재가 리버풀의 새로운 센터백이 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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