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득점이 10월 리버풀 이달의 골에 선정됐다.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보슬러이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득점한 중거리포가 리버풀 10월 '이달의 골(Goal of the Month)'로 선정됐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23일 프랑크푸르트전 우측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소보슬러이.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맹활약했다. 전반 44분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헤더골을 어시스트 했고 후반 25분에는 쐐기를 박는 중거리골을 터뜨렸다. 소보슬러이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은 독일 원정에서 5-1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비단 저 경기뿐만 아니다. 이번 시즌 소보슬러이는 리버풀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으로 거듭났다. 주 포지션인 미드필더로 출전할 때도 맹활약했고 상황에 따라서는 우측 풀백으로도 나서며 팀 스쿼드 관리에 도움을 줬다.
올 시즌 소보슬러이의 성적은 공식전 16경기 2골 5도움. 공격 포인트 자체는 평범해 보이지만 세부 기록을 보면 다르다. 소보슬러이는 출전한 16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강철 체력을 보여줬다.
소보슬러이가 리버풀에 합류한 건 2023년. 처음 합류했을 때만 하더라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입단한 첫 시즌에는 부상이 발생하며 후반기 크게 활약하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는 후반기 고된 일정으로 인해 폼이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팀 레전드 스티븐 제라다의 등번호 8번이 어울리지 않다는 비판을 쏟기도 했다.
다만 최근 경기력만 보면 제라드의 등번호를 계승하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뛰어난 기동력을 활용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하며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중이다. 근래 10경기 7패로 부진에 빠진 리버풀이 다시 반등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