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엘리엇 앤더슨이 레알 마드리드 영입망에 포착됐다.
축구 매체 ‘365 스코어’는 15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는 앤더슨을 지켜내기 위해 곧 큰 싸움을 치르게 될 수도 있다. 앤더슨의 최근 활약은 유럽 정상급 클럽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중 레알도 영입 추진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02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 앤더슨.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애지중지 키운 자원이다. 8세에 뉴캐슬 유스팀에 입단한 앤더슨은 2021년 1군 스쿼드에 포함됐고 데뷔전을 치렀다. 장차 뉴캐슬의 든든한 허리가 되어줄 것이라 기대됐다.
그러나 앤더슨은 뉴캐슬에서 주전을 꿰차지 못해 이적을 도모했다. 이후 브리스톨 로버스에서 임대로 경험을 쌓은 후 다시 뉴캐슬로 복귀했지만, 기회는 요원했다. 결국 지난해 노팅엄으로 건너가 잠재력을 터뜨렸다.
장점인 왕성한 활동량과, 빌드업, 수비력이 일취월장하며 중원 핵심으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 노팅엄 감독이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신임 아래 주전으로 도약했고, 42경기 2골 6도움을 올렸다. 재능을 인정받아 앤더슨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하는 영광을 얻었다. 현재 새 사령탑인 션 다우치 감독 체제에서도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알을 깨고 나온 유망주를 ‘갈락티코 군단’이 주목하고 있다. 레알 소식을 전하는 ‘마드리드 유니버셜’은 “앤더슨은 테크닉이 뛰어나고 역동적인 미드필더다. 팀 레전드였던 루카 모드리치와 가까운 스타일로 비교된다. 레알 스카우터는 앤더슨의 템포 조율 및 공격 라인을 끊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구단 경영진에 보고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레알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오렐리앙 추아메니, 아르다 귈러 등으로 중원을 구성 중이다. 이들 모두 수준급 실력을 갖춘 미드필더지만 카마빙가와 추아메니는 잔부상이 잦아 컨디션 관리가 필수적이다. 여기에 귈러는 수비보다 공격적 능력이 뛰어난 만큼 그에게 온전히 중원을 맡길 수 없다. 이에 레알은 최근 재능을 꽃피운 앤더슨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심기가 불편할 전망이다. 맨유도 현재 30대 중반에 가까워진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가 주전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이들을 대체할 새로운 자원이 필요한 상황. 그중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차출된 앤더슨은 최우선 영입 후보 중 하나다. 그러나 레알이 참전을 선언하며 앤더슨의 몸값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이적 시장 ‘뜨거운 감자’가 될 앤더슨의 차기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 시선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