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365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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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플로리안 비르츠가 리버풀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벌써 나왔다. 레버쿠젠 시절 은사인 사비 알론소 감독이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비르츠 차기 행선지로 언급됐다. 

영국 '팀 토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에서 비르츠를 2026년 여름에 영입하려고 한다. 아르네 슬롯 감독과 리처드 휴즈 디렉터는 비르츠를 매각하려고 한다. 비르츠는 리버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레알은 비르츠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영입이 가능해진다면 알론소 감독이 영입하려고 할 것이다"고 전했다.

비르츠는 리버풀에서 벌써 위기다. 2003년생 독일 국가대표 비르츠는 쾰른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을 했고 2020년 레버쿠젠으로 영입됐다. 곧바로 1군에서 기회를 얻으면서 성장을 했고 2021-22시즌 분데스리가 24경기를 소화하고 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찬사를 받았다.

레버쿠젠 핵심이 됐다. 알론소 감독 아래에서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할 때 32경기에 나서 11골 11도움을 기록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우승도 이끌었다. 지난 시즌도 분데스리가 31경기 10골 12도움, UEFA 챔피언스리그(UCL) 9경기 6골 1도움 등을 올렸다. 분데스리가를 넘어 세계 최고 선수가 됐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바이에른 뮌헨행이 유력해 보였지만 리버풀로 갔다. 이적료만 1억 2,500만 유로(약 2,114억 원)였다. 슬롯 감독 부임 후 큰 돈을 쓰지 않은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했는데 다음 시즌도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비르츠 영입에 매우 집중했고 대형 이적료를 투자해 비르츠를 품었다. 

비르츠는 리버풀로 이적 후 레버쿠젠 시절 모습을 전혀 보이지 못했다. 0골 0도움을 공식전에서 계속 유지하면서 고전하자 비판이 쏠렸다. 첼시 출신 토니 카스카리노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비르츠는 영향력이 없었다. 선발로 나온 모든 경기에서 교체가 됐다. 프리시즌부터 함께 한 비르츠는 레버쿠젠 모습이 전혀 없다. 팰리스전에서 계속 공을 빼앗겼다. 패스는 정교하지 못했다. 레버쿠젠에선 수비를 다 제치고 결정적 장면을 보여줬는데 리버풀에선 없다. 번뜩이는 장면은 드물고 압박에 대처도 못하며 영향력이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전설 웨인 루니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루니는 “비르츠는 리버풀의 밸런스와 경기 운영 방식을 망가뜨렸다고 생각한다"고 혹평했다.

 

최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올라서고 있지만 여전히 비판은 지속되고 있다. 레알 이적설이 언급되는 상황이다. 리버풀에 이적한지 얼마 안 돼 가능성은 적긴 하다. 스페인 '디펜사 센트럴'은 비르츠 이적료가 7,500만 유로(약 1,268억 원)가 되면 레알이 영입을 할 것이라고 했지만 리버풀 내부에선 비르츠에 신뢰가 크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레알 이적설이 나오는 건 그만큼 비르츠가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신뢰를 얻어야 이적설도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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