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은성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수비수 보강에 나설 전망이다. 목표는 리버풀의 이브라히마 코나테다.
영국 ‘원풋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보도를 인용하여 “PSG,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여러 유럽 빅클럽들이 코나테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코나테는 1999년생 프랑스 국적의 수비수다. RB 라이프치히에서의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2021년 리버풀로 이적해 단숨에 ‘핵심 자원’으로 자리잡았다. 뛰어난 피지컬과 엄청난 스피드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반다이크와 함께 리버풀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계약 만료가 다가오며 여러 클럽과의 이적설이 불거졌다. 코나테와 리버풀의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다. 거물 센터백이 FA로 풀릴 가능성에 레알, 바이에른 뮌헨, PSG등 빅클럽들이 달려들었다.
한때 레알과 강하게 연결됐지만, 현재는 수그러든 모양새다. ‘풋 메르카토’의 사티 아우나 기자는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코나테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두지 않으며, 이미 다요 우파메카노와의 구두 계약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레알과 코나테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반면 PSG는 여전한 관심을 표했다. 아우나는 “PSG의 관심은 사라지지 않았으며, 코나테는 여전히 리버풀과 연장 계약을 선택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PSG행과 리버풀 잔류 사이를 고민하는 코나테의 상황을 전했다.
현재 PSG는 지속적으로 센터백 보강을 원하고 있다. 마르퀴뇨스, 윌리앙 파초, 일리야 자바르니, 루카스 베랄두 등 수비 자원의 수는 충분하지만, 경쟁력 측면에서 보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루카스 베랄두가 최근 아쉬운 활약으로 입지를 잃으며 새로운 수비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적설이 계속되자 코나테 역시 입장을 밝혔다. 코나테는 인터뷰에서 “최근 언론에서 많은 이야기를 봤다.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내 에이전트들은 계속해서 리버풀과 논의 중”이라며 리버풀 잔류에 무게를 더했다.

이러한 코나테의 발언에도, 여전히 잔류 여부를 확신하기는 어렵다. 최근 사례 때문이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자유계약으로 내보낸 바 있다. 당시 아놀드도 여러 인터뷰에서 잔류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으나, 끝내 리버풀을 떠났다.
영국 ‘컷오프사이드’는 과거 “리버풀이 코나테에게 분명한 최종 선택을 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코나테가 리버풀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적시장에서 다른 팀으로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코나테가 떠난다면, 리버풀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크 게히를 대체자로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나테의 선택에 따라 PSG와 리버풀의 겨울 이적시장 전략 역시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