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사비 시몬스를 영입한 지 약 3개월 만에 대체자를 찾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홋스퍼 HQ’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을 위해 시몬스의 대체자를 추적 중이다”라고 전했다.
시몬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RB 라이프치히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손흥민이 사용하던 등번호 7번을 택하며 “손흥민은 이 번호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썼다. (손흥민은)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구단안에서뿐만 아니라 팬들도 모두 손흥민을 사랑한다. 큰 책임이 따른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그걸 짊어질 준비가 됐다.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준비가 됐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각오와 다르게 시몬스의 활약이 저조하다.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4경기에 나섰으나 아직 데뷔골이 터지지 않았다. 2도움을 올린 게 전부다. 최근엔 경기력이 올라오긴 했지만 기대엔 미치지 못한다.
영국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는 시몬스를 향해 “마치 안토니를 영입한 느낌이다”라며 “6,000만 파운드(약 1,150억 원)를 썼는데 정말 평범하다. 나는 그를 빼버릴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홋스퍼 HQ’는 “토트넘은 시몬스를 영입하기 위해 기록적인 금액을 지출했다”라며 “토트넘은 시몬스를 경기의 변화를 가지고 올 미드필더, 부상 중인 제임스 매디슨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로 생각했다. 전반전으로 시몬스의 활약은 실망스러웠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이미 시몬스를 대체할 선수를 찾고 있다. 매체는 “토트넘은 만약을 대비해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레알 소시에다드의 공격형 미드필더 쿠보 타케후사 영입에 관심이 있다. 쿠보에겐 바이아웃 조항이 있어 합법적으로 그를 영입할 수 있다”라고 더했다.
한편 시몬스는 토트넘에서 제 몫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펜하겐과 경기 후 “난 축구를 즐겨야만 하는 사람이다”라며 “모두가 경기하고 좋은 활약을 하고 싶어 하지만 이게 인생이다. 열심히 일해야 하고 매일이 새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일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가져오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 인생에서 모든 것이 항상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난 항상 열심히 일하고 100%를 다해 팀을 도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