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상암)] 홍명보 감독이 올해 마지막 A매치인 가나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FIFA 랭킹 22위)와 11월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호는 지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승점 22점(6승 4무)으로 B조 1위에 오르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에 이어 세계 6번째 본선 진출이다. 홍명보호는 A매치 기간을 활용해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홍명보호는 지난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선수단은 경기 후 외박을 실시한 뒤 16일 재소집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풀타임 및 장시간 출전한 선수 9명은 회복 훈련에 나섰고, 나머지 선수들은 고강도 훈련을 통해 가나전을 준비했다.
가나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올해 마지막 평가전이다. 우리가 이번 11월 캠프의 목표로 삼았던 것들이 한두 가지 있었다. 그 부분 역시 목표가 완벽하게 이뤄지길 바란다. 거기에는 가장 중요한 승리가 있다. 좋은 경기로 꼭 승리해서 올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오늘 잘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홍명보 감독 사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각오
내일 올해 마지막 평가전이다. 우리가 이번 11월 캠프의 목표로 삼았던 것들이 한두 가지 있었다. 목표가 완벽하게 이뤄지길 바란다. 거기에는 가장 중요한 승리가 있다. 내일도 선수들이 팬들한테 좋은 경기를 해서 꼭 승리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오늘 잘 준비하겠다.
김승규와 이명재가 어제 훈련을 못 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가 또 있나?
두 선수는 그렇게 큰 부상은 아니다. 그렇지만 내일 출전은 어렵다. 다른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 굉장히 뜻깊다. 다만 최근 홈에서 매진이 되지 않고 있다. 아쉬움이 공존한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올 한 해를 어떻게 보나?
올해 경기를 많이 했다. 좋은 경기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경기도 있었다. 난 이 팀의 감독이다. 결과가 많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지만, 내 눈에는 올 한 해 우리 선수들이 팀에 보여준 헌신, 태도 같은 게 내가 이끈 어느 팀보다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월드컵에 진출을 하고 여러 평가전이 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내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해서 내년 6월에 있을 월드컵, 그 전에 있을 평가전을 통해서 월드컵 본선에 나가야 한다. 개인적으로 선수들이 지금의 이런 모든 상황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절대 방심하지 않고 내년 월드컵까진 좋은 폼을 유지해 주는 게 감독으로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가나전엔 어떤 포메이션으로 나갈 지 결정했나?
내일 경기에 나설 포메이션은 결정했다.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것에 다양성, 여러분은 자꾸 쓰리백, 포백 이야기를 하는 데 그 역할 차이가 크지 않다. 선수들이 직접적으로 하면서 느낄 수 있고, 협력할 수 있는 상황이 있다. 그런 걸 조금 더 내일 경기를 통해서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그런 걸 전체적으로 보고 싶다.
현재 대표팀의 완성도는?
어느 팀이든 100% 모든 걸 완벽하게 하는 팀은 없다. 우리가 가진 능력을 얼마나 잘 발휘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걸 가지고 있어도 발휘하지 못한다면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우리가 얼마나 올라왔는지 말할 수는 없다. 다음 시즌도 있다. 다만 내가 팀을 지휘하면서 느낀 성공의 조건이 있다. 물론 경기장에서 잘하고, 이기고, 전술도 좋아야 하고, 내용도 좋아야 한다. 하지만 그런 걸 하기 위해 팀에 기초적인 게 필요하다. 그런 부분은 충분히 선수들이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된다고 생각하면 전술, 전략이 되는 건 빠르게 이뤄진다. 그 전에 구축하는 데 오래 걸린다. 지난해부터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을 봤을 땐 내년 경기가 많지 않으나, 좋은 선수들과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있어선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