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득점 기계’라는 말도 부족할 지경이다. 노르웨이를 월드컵으로 이끈 엘링 홀란의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여러 언론이 주목했다.

노르웨이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시로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이탈리아에 4-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노르웨이는 28년만의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짓게 되었다.

홀란은 이날도 2골을 추가했다. 노르웨이와 맨체스터 시티의 스트라이커인 그는 이번 유럽 예선 8경기에서 16골 2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2골 페이스로, 2026년 월드컵 예선 득점 1위다.

이러한 홀란의 활약을 여러 언론에서 주목했다. 영국 ‘BBC’는 16일 “홀란의 노르웨이 득점 기록은 말 그대로 엄청나다. 그는 국가대표 48경기에서 55골을 넣었다. 50경기 미만 출전으로 50골 이상을 넣은 역사상 여섯 번째 선수이며, 이는 5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홀란의 득점 기록을 조명했다.

홀란의 활약은 무대를 가리지 않았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홀란은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32골을 넣었는데, 그 중 득점에 실패한 건 2경기에 불과했다. 클럽과 대표팀을 가리지 않고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홀란의 발자취는 매 순간 역사가 되고 있다.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맨시티로 이적한 그는 이적 첫 시즌 PL 한 시즌 최다 득점(36골) 기록을 경신했고, 지난 9월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대 최단 기간 50골 기록(49경기)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미 55골로 노르웨이 대표팀 최다 득점자에 올라 있는 건 덤이다.

‘레코드 브레이커’ 홀란의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08경기에서 99골을 득점한 그는 한 골만 더 추가한다면 PL 역대 최단 기간 100골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기존 기록은 앨런 시어러의 124경기 100골이다. 노르웨이의 월드컵 진출을 이끈 그가 맨시티로 돌아와 또 하나의 기록을 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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