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코비 마이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공하길 원한다.

맨유 소식통 ‘센트리 데빌즈’는 17일(한국시간)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여 “마이누는 나폴리 단순 임대를 원한다. 구매 옵션, 의무 구매 조항 등은 다 배제하고 말이다. 오직 단순 임대다. 마이누는 맨유에서 성공을 바라고 있다. 맨유 또한 영구적으로 마이누를 내보내는 건 바라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맨유 유스 출신 마이누는 2023-24시즌 혜성처럼 맨유 1군에 등장했다. 유스 레벨에서부터 독보적인 재능을 보여주었고 1군에서도 그 기량은 통했다. 카세미루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부진 속에서 마이누는 제 역할을 다 해주었다.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은 결장했지만 돌아오고 나서 3선 미드필더 역할을 톡톡히 잘 해냈다. 리그 24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고 FA컵 결승전에서는 골도 뽑아내면서 맨유의 FA컵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2년 차였던 지난 시즌은 사뭇 달라졌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떠나고 부임한 루벤 아모림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사용했는데, 마이누의 자리가 애매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자니 수비력과 기동력이 부족했고,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자니 득점력이 없었다. 아모림 감독은 마이누의 공격형 미드필더 기용, 제로톱 기용 등 여러 가지 실험을 했는데 이렇다 할 결과는 없었고 그렇게 시즌이 끝났다.

2025-26시즌, 마이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선 중앙 미드필더 두 명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가 붙박이 선발로 나서고 있고, 백업으로는 마누엘 우가르테가 기용되고 있다. 마이누는 교체로 나서긴 하지만 확연히 출전시간이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 리그 7경기에 나섰는데 출전시간은 138분에 불과하다.

그 결과 이적설이 짙다. 그중에서도 가장 연결되는 곳은 나폴리다. 마이누는 이번 시즌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이적을 요청했는데 아모림 감독이 거절하면서 팀에 남게 됐다. 돌아오는 겨울 이적시장 마이누의 거취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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