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은성 기자]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가 복귀 계획을 밝혔다.
영국 ‘골닷컴’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우루과이의 상징적 공격수 수아레스가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입을 열었다. 38세의 그는 아직 은퇴를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현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 생활을 마친 뒤 바르셀로나로 복귀해 커리어를 마무리할 가능성을 직접 밝혔다”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1987년생 스트라이커로, 우루과이의 전설이다. 우루과이의 나시오날에서 데뷔한 그는 흐로닝언을 거쳐 AFC 아약스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리버풀로 이적한 뒤 133경기 82골 29도움으로 맹활약했고, FC 바르셀로나로 건너가 메시, 네이마르와 MSN트리오를 결성, 283경기 198골 99도움을 기록하며 트레블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이후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나시오날, 그레미우를 거쳐 현재 인터 마이애미에서 ‘절친’ 메시와 함께 뛰고 있다.
커리어의 황혼기를 보내는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 복귀를 암시하는 말을 했다. 스페인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항상 바르셀로나를 챙겨 본다”며 “구단에 대한 애정도, 그곳 사람들과의 관계도 여전하다. 우리는 여전히 바르셀로나에 집이 있고, 언젠가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게 우리 가족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메시가 "정말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다"고 발언한 것에 이어, 수아레스까지 바르셀로나 복귀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것이다. 두 전설의 잇따른 발언은 바르셀로나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실제 복귀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키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 이적시장에서는 세대교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주안 라포르타 회장이 '전설' 메시의 복귀에 대해서도 비현실적이라고 일축한 상황에서, 이미 선수 생활 말미에 들어선 수아레스를 영입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수아레스의 발언은 바르셀로나 지역으로의 복귀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한편 수아레스가 뛰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PO) 8강에 진출했다. 주전 스트라이커인 수아레스는 메시와 함께 팀의 4강 진출을 위해 활약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