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리버풀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기간 이탈하는 모하메드 살라의 대체자를 찾는다. 주인공은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다.

세메뇨는 2000년생 가나 출신 공격수로, 날카로운 슈팅 능력과 능숙한 양발 사용 능력을 바탕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2023년 본머스로 이적한 그는 지난 시즌 공식전 42경기 13골을 기록하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이번 시즌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그는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경기에서 6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엘링 홀란(14골), 이고르 티아고(8골)에 이은 리그 득점 3위다.

이러한 활약에 여러 빅클럽들이 눈독을 들였다. 특히 지난 여름에는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모두 관심을 보였지만, 세메뇨는 본머스와 재계약을 맺으며 팀에 잔류했다. 최근에는 인터뷰를 통해 “여기서 축구하는 걸 즐긴다”고 밝히며 이적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메뇨의 발언에도 여전히 그를 주목하는 클럽이 있다. 바로 리버풀이다. 영국 ‘BBC’는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의 보도를 인용하여 “모하메드 살라가 12월과 1월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CAF)을 위해 이집트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리버풀은 가나가 탈락한 틈을 타 본머스의 25세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를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의 상황은 좋지 않다. 플로리안 비르츠, 알렉산더 이삭, 밀로시 케르케즈, 제레미 프림퐁 등 이적생들은 적응에 실패했고, ‘에이스’ 살라는 노쇠화를 겪었다. 그 결과 리버풀은 현재 리그 6경기 1승 5패로 8위에 머물러 있으며, 특히 지난 4경기에서 3득점에 그치며 공격력 문제를 겪고 있다.

설상가상, 오는 12월부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살라가 이탈할 예정이다. 살라는 이번 시즌 폼이 떨어지며 많은 비판에 직면했지만, 그럼에도 리그 11경기 4골 2도움으로 꾸준한 스탯 생산력을 보이고 있다. 공격진의 활약이 아쉬운 상황에서, 유일한 주전급 우측 윙어인 살라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리버풀이 세메뇨를 절실하게 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메뇨는 잔류 의사를 밝혔지만, 리버풀은 여전히 그를 원한다. 살라의 장기 이탈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리버풀에게 공격 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과연 오는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이 세메뇨를 품고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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