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아스널이 집토끼 잡기에 나설 전망이다. 부카요 사카, 율리엔 팀버 등과의 재계약 논의가 이루어진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17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아스널이 1월 이적시장에 앞서 세 명의 핵심 선수와의 재계약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의 시즌 출발은 환상적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가 11라운드까지 진행된 시점에서 아스널은 11경기 8승 2무 1패(승점 26점)으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2점)에 4점 앞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아스널이지만, 겨울 이적시장 영입을 고려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로마노에 따르면 아스널은 영입이 아닌 재계약에 중점을 두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을 추가하기보다는 기존 자원들을 지킨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스널은 이미 두터운 선수단 뎁스를 보유하고 있고, 최근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마일스 루이스스켈리, 이선 은와네리와의 계약 연장을 완료하며, 집토끼 잡기에 나선 바 있다.

로마노는 아스널의 재계약 대상도 밝혔다. 먼저 ‘에이스’ 부카요 사카다. 2001년생 잉글랜드 윙어인 사카는 명실상부한 아스널의 핵심 자원이다. 아스널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아스널과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2023-24시즌 리그 35경기 16골 9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도 9경기 3골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로마노에 따르면 사카의 재계약 확률은 높아 보인다. 그는 “부카요 사카와의 협상은 매우 긍정적이다. 사카는 아스널에 남기를 원하고, 아스널도 당연히 사카를 붙잡고 싶어한다. 현재 양측의 대화 분위기는 매우 좋다”며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율리엔 팀버도 아스널의 재계약 대상에 포함됐다. 20001년생 네덜란드 수비수인 그는 오른쪽, 왼쪽, 중앙 수비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지난 2023년 아스널에 합류한 이후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풀백으로 올라섰고, 이번 시즌 11경기 2골 1도움으로 활약하고 있다.

로마노는 팀버의 재계약에 대해 “역시 재계약 논의가 진행 중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그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팀버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고, 아스널은 그의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고 믿는다. 이미 잘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 아스널은 그와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스널은 사카와 팀버 외에도 또 한 명의 핵심 자원과 재계약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해졌으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겨울 이적시장이 다가오는 가운데, 아스널은 내부 다지기를 통해 리그 1위 수성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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