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훌리안 알바레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골닷컴’은 18일(한국시간) “PSG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스타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를 다시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알바레스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2000년생 공격수다. 득점력과 연계 능력, 활동량, 드리블 등 거의 모든 능력을 갖춘 육각형 공격수로, 2022년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해 활약한 뒤 2024년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57경기 29골 8도움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올해의 선수, 스페인 라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알바레스의 활약에 PSG가 관심을 보였다. 매체는 프랑스 ‘레퀴프’와의 인터뷰를 인용하여 “2024년 여름 PSG가 실제로 영입을 시도했고, 구체적인 대화까지 오갔다”며 “당시엔 알바레스가 아틀레티코를 선택했지만, PSG의 관심은 여전했고 이번 겨울 다시 강하게 타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PSG는 새로운 공격수를 찾고 있다. 벨기에 기자 샤샤 타볼리에리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9번과 세컨 스트라이커를 모두 소화하는 알바레스의 멀티 포지션 능력, 압박 강도, 전술적 지능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PSG가 노리는 장기적인 전통 9번의 조건에 알바레스가 완벽히 부합한다.

실제로 PSG는 전통 9번 자원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지난 2024년 포르투갈 공격수 곤살로 하무스를 영입했지만, 엔리케 감독의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며 윙어인 우스만 뎀벨레에게 밀렸다. 뎀벨레가 가짜 9번 자리에서 엄청난 활약으로 발롱도르까지 수상했기에 당장은 문제가 없으나, 부상이 잦고 주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뛰는 그를 장기적으로 대체할 9번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알바레스 역시 PSG 이적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골닷컴'에 따르면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아틀레티코 이적 당시 PSG와 매우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PSG행은 배제된 적 없다”며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문제는 아틀레티코의 태도다. 알바레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계약기간은 2030년까지이기 때문에 구단은 1억 2,000만 유로(약 2,032억)의 높은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다른 포지션에 대한 보강도 염두에 두고 있는 PSG 입장에서는 부담되는 금액이다.

결국 알바레스의 이적은 PSG가 돈다발을 풀 수 있느냐에 달렸다. 이적시장 개막이 다가오는 가운데, PSG의 선택이 구단 공격진의 미래와 알바레스의 거취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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