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박윤서 기자(상암)] 홍명보 감독이 새로운 중원 조합을 꺼내들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친선경기에서 가나를 상대한다.
한국이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오현규, 손흥민, 권혁규, 옌스 카스트로프, 이강인, 박진섭, 설영우, 조유민, 이태석, 김민재, 송범근이 출격한다. 조규성, 양민혁, 김진규, 엄지성, 황희찬, 이재성, 서민우, 원두재, 배준호, 김태현, 김문환, 이한범, 이명재, 조현우, 김승규는 벤치에서 출발한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11월 A매치 기간 중원 고민이 컸다. 주전 미드필더 황인범과 백승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출혈이 컸기 때문이다. 그동안 황인범이 없는 경기에서 공격 전개, 하프 스페이스 공략 등 공수양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홍명보 감독이었기에 중원 조합에 공을 들였다. 직전 볼리비아전(2-0 승리)을 앞두고서 홍명보 감독은 “미드필더 선수들만 별도로 해서 한 두 차례 소그룹 미팅을 더 진행했다”라고도 말하기도 했다.
지난 볼리비아전은 김진규와 원두재가 나섰는데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전반전에는 볼 터치와 패스 실수가 자주 나오면서 볼리비아에 찬스를 내주는 장면도 있었고 공격 전개가 답답했다. 손흥민의 골이 터진 이후 후반전에 들어서 김진규의 활동량과 적극적인 압박, 원두재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등이 나오기는 했지만 전반전만큼은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가나전은 어떨까. 홍명보 감독은 옌스와 권혁규라는 신선한 조합을 꺼내며 변화를 주었다.
옌스는 9월, 10월 지난 4차례 평가전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 미국전 27분, 멕시코전 45분, 브라질전 45분, 파라과이전 결장, 볼리비아전 5분이었다. 독일 혼혈로서 대표팀에 처음 합류했던 옌스는 그동안 적응기였는데 이를 끝내고 마침내 선발로 나서게 됐다. 옌스는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중원 싸움에 힘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권혁규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른다. 그동안 U-23 팀에 소집되어 경기를 치렀던 권혁규는 지난해 10월 대표팀에 발탁되었으나 데뷔까지 이루어지지는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