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상암)] 홍명보호가 주축 선수가 빠진 가나를 상대로 고전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11월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르고 있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한국은 오현규, 손흥민, 권혁규, 옌스 카스트로프, 이강인, 박진섭, 설영우, 조유민, 이태석, 김민재, 송범근이 출격했다. 조규성, 양민혁, 김진규, 엄지성, 황희찬, 이재성, 서민우, 원두재, 배준호, 김태현, 김문환, 이한범, 이명재, 조현우, 김승규는 대기했다.

가나는 벤자민 아사레, 알리두 세이두, 칼렙 이렌키, 조나스 아제테이, 기드온 멘사, 코조 오퐁, 콰시 시보, 크리스토퍼 본수 바, 카말딘 술레마나, 프린스 콰베나 아두, 프린스 오우수가 선발 출전했다.

선발 명단에서 전력 차이가 드러났다. 홍명보호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나섰으나 가나는 달랐다. 이번 11월 A매치에 모하메드 쿠두스, 토마스 파티, 조던 아예우 등이 빠졌고, 직전 경기였던 일본전 이후엔 앙투안 세메뇨와 모하메드 살리수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월드컵 포트2를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홍명보호 입장에선 호재였다. 그러나 전반전 경기력이 저조했다. 경기 초반 홍명보호는 쓰리백을 중심으로 빌드업에 나섰다. 풀어 나오는 작업 자체는 준수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공격 진영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이강인이 중원까지 내려와 전개를 도왔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롱볼을 활용한 공격 전개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

약속된 플레이가 부족했던 홍명보호다. 가나 진영에서 공을 잡은 한국 선수들이 전진 패스를 할 곳이 없어 후방으로 공을 돌리는 장면이 반복됐다. 오히려 측면을 활용한 가나의 공격이 더 효율적이었다.

전반전 동안 홍명보호가 만든 슈팅은 단 한 개였다. 그마저도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권혁규의 헤더였다. 홍명보호가 승리하기 위해선 후반전 전술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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