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다비드 알라바의 다음 시즌 이적은 확정적이다.

레알 마드리드 소식통 ‘마드리드 유니버셜’은 17일(한국시간) “레알은 베테랑 알라바를 정리하려 하고 있다. 이번 시즌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구단 경영진은 사비 알론소 감독에게 알라바의 계약을 갱신할 의사가 없음을 알렸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알라바는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 수비수다. 레프트백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빼어난 빌드업과 수비력, 킥력을 바탕으로 센터백, 미드필더 자리도 소화했다. 바이에른 뮌헨 유스부터 시작해 1군 데뷔까지 이뤘고, 10년간 뮌헨 수비진 주축으로 활약했다.

2021년 레알로 이적하면서 스페인 무대를 밟았다. 뛰어난 기량을 이어가면서 곧바로 ‘후방의 벽’으로 거듭났다. 팀 수비진 핵심이었던 세르히오 라모스-라파엘 바란이 팀을 떠나자, 주전 센터백으로 등극하며 레알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그러나 부족한 ‘내구성’이 알라바의 발목을 잡았다. 레알 입단 후 2시즌 간 84경기를 뛴 알라바지만 2023년부터 부상 악몽이 시작됐다. 매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알라바는 지난 2년 동안 31경기 나서는 데 그쳤다. 올 시즌에도 딘 하위선-에데르 밀리탕 센터백 듀오에 밀려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다.

결국 레알은 알라바를 이적시킬 전망이다. ‘마드리드 유니버셜’은 “알라바는 베테랑으로서 팀에 경험과 스쿼드 운용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알라바의 장기적인 활약 가능성과 나이, 계속된 부상 문제에 확신을 갖지 못한 것이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결과, 레알은 알라바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알라바는 이번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 선수가 될 예정이다. 보스만 룰로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부터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알라바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 이적이 유력하다”라고 더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