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센네 라멘스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벨기에는 1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벨기에 리에쥬에 위치한 스타드 마우리스 듀프라스네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J조 10라운드에서 리히텐슈타인에 7-0 대승을 거뒀다.
벨기에는 전반 3분 만에 바나컨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이후 도쿠의 멀티골이 터지면서 3-0까지 격차를 벌렸다. 후반전 들어서도 벨기에의 맹공은 끝나지 않았다. 드 케텔라르, 살레메이커스 등의 득점이 나오면서 무려 7-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벨기에 골문을 지킨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라멘스였다. 워낙 벨기에가 주도한 경기였기에 라멘스의 역할은 크지 않았다. 선방은 1회였고 패스 시도 자체가 12회로 적었다. 결과적으로는 무실점하면서 벨기에는 조 1위로 마쳐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게 됐다.
이번 리히텐슈타인전은 라멘스의 A매치 데뷔전이었다. 지난 3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처음으로 벨기에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어 벤치에 앉았던 라멘스는 이후로 꾸준히 벨기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 6월에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2연전에도 발탁되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10월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다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리히텐슈타인전 선발로 나서 성공적인 A매치 데뷔를 마무리했다.
맨유 소식통 ‘유나이티드 피플스 티비’는 라멘스의 놀라운 2개월을 조명했다. 라멘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로얄 앤트워프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한 달 정도 팀에 적응했고 10월 초 선덜랜드전에 데뷔했다. 눈부신 선방을 보여주면서 첫 경기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이후로 맨유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리버풀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9년 만 맨유의 안필드 승리에 기여했다.
이후로도 꾸준히 선발로 나선 라멘스는 맨유의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실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고 클린시트는 데뷔전 선덜랜드전 이후로 없었으나 안정감이 남달랐다. 이전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 알타이 바이은드르가 불안함을 노출했던 공중볼 경합에서 매끄러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선방 능력도 괜찮은 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