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아슈라프 하키미가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0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어워즈가 열렸다. 하키미가 아데몰라 루크먼의 뒤를 이어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하키미는 이번 해에 모하메드 살라와 빅터 오시멘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라고 전했다.
하키미는 조국 모로코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루이스 디아스의 살인 태클에 발목 부상을 입은 하키미는 깁스를 하고 있었고 이동이 편하도록 무릎을 안착한 채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하키미는 올 한 해의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PSG 주전 풀백으로 활약하면서 공수양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다. 2024-25시즌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UCL에서 모두 우승했다. 하키미는 수비수임에도 뛰어난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을 자랑했고 PSG에 가장 중요했던 UCL 결승 인터밀란전에서도 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사실 하키미의 우승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하키미와 같이 후보에 올랐던 살라는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트로피 하나에 그쳤고 오시멘은 애초에 뛰는 리그 자체가 튀르키예였기에 하키미나 살라에게 밀릴 수밖에 없었다.
하키미는 수상 소감으로 “2025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게 되어 정말 큰 영광이다. 이 대륙에서 인정받는다는 것은 나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 팀 동료들, 스태프, 그리고 PSG의 모든 분들, 모로코 축구 연맹과 나를 매일 응원해주는 모로코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PSG 소식통 ‘미디어 파리지앵’은 하키미의 수상 소식과 함께 올 한 해 PSG 선수들이 각종 상을 휩쓴 것을 조명했다. 우스만 뎀벨레가 발롱도르를, 데지레 두에는 골든 보이를, 이강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