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를리앵 추아메니를 중원 보강 1순위 타깃으로 설정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추아메니 이적료로 9,000만 유로(약 1,522억 원)를 제시하려고 한다. 레알 마드리드도 거절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그럼에도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을 비롯해 레알 보드진은 추아메니를 팔 의사가 없다. 맨유는 레알 거절에도 추아메니 영입을 계속 시도할 것이다"고 전했다.
맨유는 3선 보강을 원한다. 에릭 텐 하흐 감독 때부터 여러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누구도 만족감을 주지 못했다. 코비 마이누는 기대보다 성장하지 못했고 카세미루, 마누엘 우가르테는 기복이 심하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온 후에도 3선 문제는 심각했다. 최근 카세미루 활약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보강이 무조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카를로스 발레바 등이 타깃으로 언급됐는데 맨유가 가장 원하는 선수는 추아메니다. 추아메니는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2000년생으로 보르도에서 성장했고 AS모나코로 이적해 더 뛰어난 모습을 보이면서 가치를 높였다. 리그앙 영플레이어에 이어 리그앙 올해의 팀에도 2시즌 연속 올랐다.
프랑스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되면서 차세대 중원 미래로 평가됐다. 2022년 모나코를 떠나 레알로 갔는데 이적료만 8,000만 유로(약 1,353억 원)였다. 주드 벨링엄, 에당 아자르,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레알 역대 최고 이적료 5위다. 오자마자 주전 미드필더로 뛰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을 했고 센터백 줄부상이 발생하면 센터백도 병행했다.
레알에서 모든 트로피를 이미 들었다.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등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벌써 레알에서 공식전 161경기를 소화한 추아메니를 맨유가 원한다.

'피차헤스'는 "레알은 추아메니가 핵심 중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제안에도 지킬 생각이다. 팔 수 없는 중원 자원으로 여기고 사비 알론소 감독도 마찬가지다. 신체적 능력, 패스, 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 좋고 추아메니가 있어 다른 선수들이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매각보다는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다"고 하며 레알이 높게 평가하는 이유를 전했다.
그럼에도 맨유는 계속 추아메니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 제안한 금액보다 더 높게 설정해 추아메니를 품으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