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앙투안 세메뇨를 노린다.
영국 ‘미러’는 20일(한국시간) “맨유는 본머스 스타 선수 세메뇨를 주시하고 있다. 세메뇨의 계약서에는 6,000만 파운드(1,240억)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고 이는 1월 이적시장부터 유효하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영국 ‘디 애슬레틱’도 전한 만큼 맨유의 세메뇨에 대한 관심은 확실해 보인다.
세메뇨는 본머스 소속 공격수다. 좌우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2000년생 어린 공격수인데, 이미 프리미어리그 검증은 끝났다는 평가다. 브리스톨 시티에서 오랜 시간 활약하다가 2022-23시즌 본머스로 이적하면서 잠재력이 터졌다. 첫 시즌은 리그 1골로 부진했으나 2년 차였던 2023-24시즌 리그 8골 3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성공했고 지난 시즌에는 리그 11골 6도움으로 생애 첫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도 리그 11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으로 그간의 활약이 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맨유가 세메뇨를 영입한다면 루벤 아모림 감독의 3-4-2-1 체제에서 최전방 공격수 또는 2선으로 뛸 것이다. 하지만 그 자리에는 베냐민 세슈코, 조슈아 지르크지,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메이슨 마운트가 있다. 여기에 상황에 따라 아마드 디알로도 2선으로 뛸 수 있다.
당장 급한 것은 공격수가 아니라 미드필더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가 주전으로 뛰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은 있으며 두 선수 모두 나이가 있어 대체자 영입은 시급하다. 백업 마누엘 우가르테와 코비 마이누는 부진하면서 이적설이 짙은 상황.
맨유는 미드필더 영입은 내년 여름까지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7일 “맨유는 내년 여름 이적시장 미드필더진 강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카세미루, 해리 매과이어,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등이 떠나면서 주급을 절약할 수 있게 됐고 이 금액을 선수 영입에 쓸 것이다. 맨유는 이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카를로스 발레바에 관심을 표명했고 크리스탈 팰리스의 아담 워튼, 슈투트가르트의 앙헬로 슈틸러도 노리고 있다”라면서도 “맨유는 1월 이적시장에 미드필더를 새롭게 영입할 계획은 없다. 주요 타깃을 영입할 수 있는 여름까지 버틸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