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처럼 이브 비수마를 붙잡으려고 한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비수마는 토트넘을 1월에 떠날 수 있다. 3년 전 온 비수마는 토트넘에서 미래가 없다. 1월에 떠날 수 있지만 손흥민처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비수마 재계약설에 손흥민이 언급됐다. 손흥민은 기존 계약대로라면 2024-25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떠나야 했다. FA 이적을 앞두고 시즌 중반부터 여러 이야기가 나왔는데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 SNS와 인터뷰에서 "매우 감사한 일이다. 나는 토트넘을 사랑하고 내가 10년 동안 여기서 보내온 시간을 사랑한다. 여기서 1년 더 뛸 수 있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주장으로서 많은 책임감이 있다. 프리미어리그에 속해 있는 이 클럽은 모든 이들이 뛰기를 꿈꾸는 팀이다. 또한 주장을 맡은 이후로 나는 내가 더 발전해야 하고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하며 옳은 일을 하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다. 프리시즌에도 토트넘에 있었는데 LAFC로 이적하면서 토트넘 10년 생활을 마무리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200만 유로(약 372억 원)를 기록하고 떠났다. 손흥민이 10년 전 레버쿠젠에서 왔을 때 이적료가 3,000만 유로(약 507억 원)였다. 10년 동안 뛰면서 역사를 썼는데 비슷한 이적료 수익을 안겨주고 떠났다. 진정한 전설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 사례를 기억해 비수마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려고 한다. 비수마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 구상에 없다. 잦은 부상과 불성실한 모습으로 프랭크 감독 계획에서 빠졌다. 여름 이적시장 내내 이적설이 있었는데 토트넘에 남았다. 토트넘에서 다시 뛸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그래도 비수마와 재계약을 체결하려고 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 "비수마는 시즌이 끝나고 FA 계약으로 떠나는 걸 막기 위해 계약을 연장하려고 한다. 내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데 1월에 매각되지 않는다면 1년 옵션을 발동해 FA 이적을 막을 생각이다"고 보도했다.
비수마를 팔아 이적료 수익을 챙기려는 의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