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의 안방 불패 vs 맨시티의 추격 본능 격돌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의 빅매치가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다. 리그 14위에 머물며 고전 중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선두 아스널 추격에 박차를 가하는 2위 맨체스터 시티의 맞대결이다.
에디 하우 감독의 뉴캐슬은 리그컵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복귀라는 지난 시즌의 영광이 무색하게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강등권과 승점 2점 차에 불과한 불안한 순위다. 하지만 홈구장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만큼은 다르다. 최근 공식전 홈 5연승을 질주하며 안방 강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비록 아스널, 리버풀 등 강호들에게 고전했지만 경기 내용은 대등했다. 특히 A매치 휴식기를 통해 닉 포프, 티노 리브라멘토, 조엘린톤, 앤서니 고든 등 핵심 자원들이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큰 호재다. 다만 주전 수비수 댄 번의 징계 결장은 수비진 운용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A매치 직전 리버풀을 꺾으며 상승세를 탔다. 최근 공식전 4연승 포함 14경기에서 11승을 거두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선두 아스널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히며 우승 경쟁을 본격화했다. 하지만 원정에서는 다소 기복이 있다. 최근 리그 원정 4경기에서 단 3골에 그쳤고 빌라 파크 원정에서는 1-0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 등 핵심 선수들이 복귀했다는 점에 안도하고 있다.
양 팀의 최근 맞대결은 맨시티의 우세 속에 팽팽한 접전이 많았다. 맨시티는 지난 6번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 리그 원정에서 패하지 않았지만 그중 절반인 3경기는 무승부였다. 지난 시즌 맞대결 역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다득점’과 ‘뉴캐슬의 선전’이라는 두 가지 관전 포인트가 있다. 이번 시즌 뉴캐슬 홈에서 열린 빅매치들은 대부분 3골 이상이 터지는 난타전 양상이었다. 엘링 홀란의 득점 감각이 절정에 달해 있어 맨시티의 화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뉴캐슬 역시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부상 복귀 선수들의 가세로 만만치 않은 저항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무승부 또는 뉴캐슬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된다. 맨시티의 전력이 앞서지만 원정에서의 득점력 빈곤과 뉴캐슬의 강력한 홈 텃세를 고려할 때 맨시티의 낙승을 장담하기 어렵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2-2 무승부로 승점을 나눠가질 가능성이 높다. 맨시티 배당이 너무 낮게 책정된 감이 있어 뉴캐슬이 지지 않는 쪽에 무게를 두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