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4연승 행진 맨유, 기복 심한 에버턴 잡고 상위권 도약하나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의 대미를 장식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턴의 경기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 1년을 맞이한 맨유가 홈 강세를 앞세워 에버턴을 상대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맨유는 최근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를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뒷맛이 그리 개운치 않다. 노팅엄 포레스트와 토트넘 원정에서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해 무승부에 그쳤기 때문이다. 수비 집중력 부재가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홈에서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개막전 아스널 패배 이후 홈 4연승을 질주 중이며, 이 기간 모든 경기에서 2골 이상을 터뜨리는 화력을 뽐냈다. 브라이언 음뵈모의 맹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주포 세슈코가 12월 말까지 결장하는 악재가 생겼다. 다행히 해리 매과이어, 코비 마이누, 카세미루 등 주축 선수들이 복귀하고 마르티네스 역시 긴 부상을 털고 스쿼드 합류를 노리고 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에버턴은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고전하고 있다. 현재 리그 13위에 머물러 있지만 상위권과의 승점 차가 크지 않아 반등의 여지는 있다. 직전 풀럼과의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3경기 무승의 사슬을 끊어낸 점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원정 성적은 1승 1무 3패로 부진하다. 제라드 브랜스웨이트의 장기 부상 공백으로 수비 불안이 지속되고 있으며 원정에서의 득점 빈곤(5골) 역시 해결해야 할 숙제다. 네이선 패터슨의 복귀 가능성은 그나마 긍정적인 요소다.

상대 전적은 맨유의 압도적 우세다. 맨유는 에버턴을 상대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4연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시즌 아모림 감독의 홈 데뷔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맨유의 승리가 유력하다. 맨유의 고질적인 수비 불안이 변수지만 홈에서 보여주는 득점력과 최근 흐름은 에버턴을 압도한다. 에버턴이 세트피스 등을 통해 득점을 노리겠지만 브랜스웨이트가 빠진 수비진이 맨유의 파상공세를 견뎌내기는 역부족일 것이다. 다득점 양상 속에 맨유가 3-1로 승리하며 홈 연승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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