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이반 토니가 토트넘 홋스퍼 이적을 위해 자신의 임금을 절반가량 삭감할 생각이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토니가 겨울 이적시장 토트넘 이적에 대비해 큰 임금 삭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라며 “토트넘이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도 그에게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니는 단 하나의 목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자리를 얻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라며 “그는 투헬 감독 계획에서 해리 케인, 올리 왓킨스, 도미닉 솔란케를 제치기 위해선 엘리트 수준 출전이 필수라고 믿는다”라고 더했다.

토니는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다. 노스햄튼 타운, 뉴캐슬 유나이티드, 피터버러 유나이티드 등을 거치며 성장했고 지난 2020-21시즌 브렌트포드에 합류한 뒤 잠재력이 만개했다. 그는 48경기 33골 10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토니의 활약이 이어졌다. 2021-22시즌 37경기 14골 6도움, 2022-23시즌 34경기 21골 5도움을 몰아쳤다. 2022-23시즌 막바지 베팅 규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며 8개월 동안 출전하지 못했고, 2023-24시즌 복귀했다.

지난 2024-25시즌을 앞두고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이 토니를 노렸다. 그러나 토니의 선택은 유럽 빅클럽이 아닌 엄청난 금액을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였다. 그는 2,500만 유로(약 423억 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토니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토니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해 더 수준 높은 무대에서 활약하길 원한다. 다만 알 아흘리 디렉터 루이 페드로 브라스가 공개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토니는 포기할 생각이 없다. ‘팀토크’는 “토니는 알 아흘리에 직접 떠나고 싶다고 알렸다. 하지만 알 아흘리는 모든 접근을 거부할 거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토니 측은 이적 성사를 의해 주급을 약 20만 파운드(약 3억 8,000만 원)로 삭감, 현재 패키지의 절반 수준으로 임금을 조정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라고 더했다.

만약 토니가 알 아흘리를 떠난다면 토트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매체는 “현재 토트넘이 경쟁에서 앞서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토니가 팀에 부족했던 스트라이커라고 본다. 초기 논의도 이미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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