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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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이 내전근 부상을 입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의료진을 통해 밀리탕을 검사했다. 그의 오른쪽 다리 내전근에 근육 부상이 있다.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발표했다.

밀리탕은 지난 19일 튀니지와 11월 A매치 친선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후반 14분 밀리탕이 후방 지역에서 패스를 받다가 갑자기 고통을 호소했다. 의료진이 투입됐으나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다. 결국 파브리시우 브루누와 교체됐다.

레알 마드리드에 따르면 밀리탕은 내전근에 문제가 생겼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밀리탕은 약 2주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엘체전, 지로나전, 아틀레틱 클루브전, 올림피아코스전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밀리탕은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다. 지난 2016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뒤 잠재력이 뛰어난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8-19시즌을 앞두고 포르투갈 포르투에 합류하며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밀리탕은 포르투 이적 후 곧바로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하며 유럽 명문 팀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영입전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밀리탕을 품었다. 밀리탕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첫 시즌 로테이션 자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본격적으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건 2021-22시즌이었다. 밀리탕은 50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2023-24시즌에도 51경기 7골을 만들었다.

다만 부상이 문제였다. 밀리탕은 2023-24시즌 초반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그래도 레알 마드리드는 밀리탕의 기량을 인정해 2028년까지 재계약을 내밀었다. 그는 시즌 막바지 복귀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지난 시즌 다시 악몽이 찾아왔다. 밀리탕은 스페인 라리가 12라운드 오사수나와 경기에서 또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이번엔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이었다. 그는 지난 클럽 월드컵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번 시즌 밀리탕은 한창 좋을 때 폼을 자랑하며 레알 마드리드 수비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또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만큼 큰 부상은 아니지만, 내전근 부상은 재발 가능성이 높다. 레알 마드리드가 밀리탕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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