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페르난지뉴가 자신의 은퇴를 직접 발표했다.
브라질 ‘글로보’는 20일(한국시간)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의 아이돌이자 맨체스터 시티에서 다수의 우승을 경험한 페르난지뉴가 은퇴를 발표했다. 이 발표는 쿠리치바에서 열린 자선 경기 중 이뤄졌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페르난지뉴는 “이미 지쳤다. 오늘 30분 뛰는 것만으로도 지쳤다. 축구는 더 이상 나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것이 없다. 난 축구에서 충분히 이뤄냈다. 즐길 수 있는 걸 다 즐겼다. 이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시기다”라고 말했다.
페르난지뉴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다. 지난 2002년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2005년 샤흐타르 도네츠크로 이적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페르난지뉴는 2005-06시즌부터 무려 9시즌 동안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맨시티가 2013-14시즌을 앞두고 페르난지뉴에게 주목했고 영입에 성공했다. 그는 첫 시즌부터 46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20-21시즌엔 주장으로 팀을 이끌기도 했다. 그는 9시즌 동안 383경기 26골 30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수많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페르난지뉴는 2021-22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나 고향팀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에 합류해 여전한 실력을 자랑했다. 지난 2024시즌엔 46경기 8골 5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시즌이 끝난 뒤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이후 페르난지뉴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있었던 자선 경기에서 직접 은퇴를 선언했다. 한때 페르난지뉴가 맨시티에 코치로 합류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으나 당분간 휴식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