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퍼스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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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마티스 텔이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임대 이적할 수도 있다.

영국 ‘골닷컴’은 19일(한국시간) “AS 로마는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공격수 텔을 임대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 토트넘은 완전 이적은 고려하지 않지만, 이번 시즌 말까지 임대 이적엔 열려 있다”라고 보도했다.

텔은 지난 시즌 도중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성장을 위해선 정기적인 출전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그러나 텔은 20경기 3골 1도움에 그치는 등 예상보다 부진했다.

그래도 토트넘은 텔의 잠재력을 믿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완전 영입을 결정했다. 일각에선 텔이 잘 성장한다면 LAFC로 떠난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다만 텔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부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UCL 명단 제외 후 텔은 “솔직히 말하면 몇 주 동안 정말 정말 화가 났다. 하지만 ‘이걸 이용해서 감독님에게 내가 명단에 있어야 한다는 걸 보여주자’라고 생각했다. 나쁜 일들이 오히려 나를 더 나아지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지금은 명단에 없지만, 1월에는 명단에 들기 위해 모든 걸 다하겠다. 이거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난 도전을 좋아한다. 난 공정한 사람이고 내 플레이는 좋지 않았다. 내가 감독이라면 어떤 선수가 충분히 좋지 않다고 판단될 때 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라고 더했다.

하지만 텔의 각오와 다르게 토트넘은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그를 임대 보낼 생각이 있다. AS 로마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 ‘골닷컴’은 “AS 로마는 텔을 장기적인 재정 부담 없이 공격진 강화에 도움이 되는 보강 선수로 판단한다. 6개월 임대를 제안할 준비가 됐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텔에게 AS 로마 임대는 토트넘에서 제한된 출전 시간 이후 값진 기회가 될 수 있다.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 아래서 뛰는 건 그의 발전 속도를 크게 가속화할 수 있다.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열어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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