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루벤 아모림 감독의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통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20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의 요청에 따라 과거 맨유 선수들을 클럽으로 초청을 받았다. 아모림 감독은 클럽의 아이콘들로부터 풍부한 유산과 역사를 받아들이고 도움도 받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시즌 초반 맨유의 흐름은 좋지 않았다. 아모림 감독이 고수하는 쓰리백 시스템이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맨유는 초반 치른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아모림 감독에 비판이 쏟아지며 경질설이 불거졌다.

그러나 맨유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이를 일축하며 경질설은 가라앉았다. 그 이후부터 아모림 감독은 자신감을 얻은 듯 보였고, 팀도 반등을 시작했다. 맨유는 선덜랜드전 2-0 승리를 시작으로 5경기 무패 행진(3승 2무) 중이다. 해당 기간 12득점 7실점을 기록하며 공수 밸런스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어느 정도 팀이 상승세에 탄 상황. 다만 아모림 감독은 회복된 경기력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이전 맨유의 전성기 이끈 레전드들을 초대해 영감을 받고자 한다. 영국 ‘더 선’은 “아모림 감독은 맨유 전설들을 카링턴 훈련장으로 초청해 조언을 듣고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려 한다. 에릭 칸토나를 포함해 데이비드 베컴, 폴 스콜스, 테디 셰링엄, 앤디 콜, 드와이트 요크 등이 올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현재 카링턴에는 치도 오비 마틴, JJ 가브리엘, 셰이 레이시, 가브리엘레 비안케리 등 매우 유망한 선수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중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모림 감독은 ‘Class of ’92’ 멤버들과의 대화를 통해 유망주들에게 현실적인 목표와 올드 트래퍼드(맨유 홈구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미래를 상기시키고자 한다”라며 계획을 설명했다.

맨유의 황금기를 구가한 레전드들과 맨유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들의 회동. 서로 영향을 주고 받게될 이들의 만남은 맨유가 다시 정상에 오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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