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주앙 팔리냐와 바이에른 뮌헨과의 인연은 끝난 듯한 모양새다.
독일 ‘Bulinews’는 18일(한국시간) “올여름 팔리냐의 커리어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불확실하다. 다만 뮌헨 복귀는 사실상 고려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팔리냐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미드필더다. 스포르팅에서 성장 후 2022년 풀럼에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2시즌 간 79경기를 소화한 팔리냐는 2022-23시즌 풀럼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빅리그’ 경쟁력을 입증했다.
잠재력을 확인한 뮌헨이 2024년 팔리냐를 품었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인상을 남기는 데 실패했다. 초반에는 나쁘지 않은 활약이었지만, 후반기 부상과 함께 부진이 시작됐다. 여기에 불륜 논란도 터지고 신예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급부상하며 입지를 잃었다. 결국 올 시즌 기회를 모색하며 토트넘 홋스퍼로 임대 이적했다.

팔리냐가 어울리는 물은 프리미어리그였다. 토트넘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3선에서 좋은 호흡을 맞추면서 중원을 책임졌다. 기동력과 수비력 모두 폼을 회복한 팔리냐는 단숨에 미드필더진 핵심으로 거듭났다.
이에 뮌헨 복귀 가능성이 대두됐다. 그러나 뮌헨이 팔리냐를 부를 일은 없어 보인다. 뮌헨은 파블로비치를 포함해 레온 고레츠카, 조슈아 키미히 등 수준급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 안정적 스쿼드를 구축한 만큼 팔리냐의 이적을 원하는 분위기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토트넘은 아직 팔리냐 완전 영입 옵션을 실행할지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팔리냐 몸값이 3,000만 유로(약 508억 원)로 책정된 가운데 이적료 인하를 원한다. 만약 이적료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 팔리냐는 또 이적을 단행할 수도 있다. 즉 한 시즌만에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팔리냐는 현재 유럽 5대 리그 가장 많은 49회 태클을 기록하며 ‘클래스’를 입증한 만큼, 그를 원할 팀은 많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