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주앙 고메스를 토트넘 홋스퍼도 노린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투 더 레인 앤 백’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울버햄튼 원더러스 미드필더 고메스 이적료를 파악했다. 중원 보강이 필요한 토트넘 입장에서고메스 영입은 명확한 선택지다”라고 전했다.

2001년생 브라질 국가대표 고메스가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건 2023년이다. 자국 클럽 CR 플라멩구에서 맹활약한 고메스를 울버햄튼이 데려왔다. 울버햄튼은 고메스에 5년 계약이 포함된 1,700만 파운드(약 326억 원)를 투자하며 청사진을 그렸다.

울버햄튼의 눈은 틀리지 않았다. 곧바로 주전 미드필더를 꿰찬 고메스는 2시즌 간 평균 44경기를 소화하며 중원 ‘핵심’으로 등극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량을 만개한 고메스는 지난해 브라질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하며 ‘차세대 카세미루’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빅클럽’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는 중이다. 최근 중원이 부실한 맨유가 고메스에 군침을 흘렸다. 베테랑 미드필더 카세미루 계약이 1년 남은 만큼, 고메스를 대체자로 점찍은 듯 보였다. 그러나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맨유는 오는 1월 미드필더를 보강하지 않는다. 대신 내년 여름 그간 지켜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카를로스 발레바 영입을 노릴 것”이라고 말하며 고메스의 맨유행을 낮게 점쳤다.

그 사이 토트넘이 고메스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로드리고 벤탄쿠르, 주앙 팔리냐로 중원을 꾸리고 있다. 두 선수는 기동력, 수비력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전방에 양질의 패스를 주는 빌드업형 미드필더가 아니다. 이로 인해 토트넘은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여기에 백업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는 최근 부상 이탈해 중원 보강이 필수적이다. 수비력은 물론 패스 능력도 준수한 고메스가 합류한다면 토트넘 중원은 한층 무게감을 가지게 된다.

‘투 더 레인 앤 백’은 “고메스는 아직 24세로 성장 여지가 크며,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부족한 하이브리드 6번(수비형 미드필더)-8번(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보완할 수 있는 자원이다.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끝나는 비수마보다 확실한 업그레이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토트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확실한 타깃으로 보고 있다면 빠르게 영입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고메스가 토트넘으로 둥지를 틀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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