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이강인의 인터뷰가 큰 화제가 됐다.
지난 18일 가나전은 홍명보호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이강인은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해 공수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전반전 빌드업이 답답하자 낮은 위치까지 내려가서 좌우 전환 패스를 잘 뿌려주었고 후반전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이태석의 헤더 결승골을 도왔다.
이강인은 경기가 끝난 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인터뷰로 박수받았다. “골이든 어시스트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한 팀이 돼서 동료들이 열심히 뛰어준 게 중요하다. 밖에서 서포트해준 동료들도 중요하다. 항상 팀이 가장 중요하다. 골이나 어시스트도 중요하지만, 그거보단 팀이 최선을 다해서 뛰고, 최대한 좋은 축구를 하려고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열심히 뛰고 준비한 선수들, 못 뛴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도움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발언에 파리 현지에서도 찬사가 쏟아졌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식통 ‘PF’는 이강인의 인터뷰를 전하면서 “최근 PSG와 한국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이강인은 자신의 경기력이나 도움에 연연하지 않았다. 이강인의 메시지는 칭찬할 만하다. 그는 오직 팀을 생각하고 최대한 팀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강인은 항상 팀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최선을 다한다”라고 칭찬했다.
이어서 “이러한 이강인의 사고방식은 특히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고 있다. 경기장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돋보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다. 이강인은 뛰어난 자질도 갖추고 있어 그를 특히 가치 있는 선수로 만든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 브라질-파라과이 2연전부터 부쩍 성숙해진 모습이다. 팀을 더 우선시하며 경기장에 찾아온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소속팀에서도 이강인의 마인드셋은 달라졌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벤치만 달구면서 이적설까지 있었다. 그러나 이강인은 이번 시즌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으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데 여기에는 이강인의 태도 변화가 있었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이강인은 더욱 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바뀌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였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