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빈곤’ vs ‘원정 악몽’ 승점의 방향은?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2025-26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 오사수나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경기가 엘 사다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강등권 추락의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오사수나와 중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맞대결이다.
오사수나는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1무 3패) 16위까지 추락했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단 3승(2무 7패)에 그치며 강등권과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빈약한 득점력이다. 팀 득점이 9골에 불과해 경기당 1골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격력이 발목을 잡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주포 안테 부디미르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며 루카스 토로 등 미드필더진의 부상 공백도 뼈아프다. 그나마 홈구장 엘 사다르에서는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 위안이다.
원정팀 레알 소시에다드 역시 상황이 썩 좋지 않다. 시즌 초반 3승 4무 5패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소시에다드 또한 고질적인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지만 A매치 휴식기 직전 세비야와 아틀레틱 빌바오를 연파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수비의 핵 존 아람부루가 부상 의심으로 출전이 불투명해 수비진 운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상대 전적에서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앞선다. 친선전 포함 최근 모든 12번의 맞대결에서 소시에다드가 6승, 오사수나는 5승을 챙겼다. 특히 엘 사다르 원정에서도 양팀 대등한 전적을 보여왔다.
이번 경기는 무승부 가능성이 높다. 오사수나는 홈 이점을 살려 수비적으로 나설 것이고 소시에다드 역시 원정에서의 득점력 빈곤을 고려할 때 무리한 공격보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택할 공산이 크다. 양 팀 모두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한 상황에서 1-1 무승부가 예상된다. 저득점 양상의 지루한 공방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