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아틀레티코, ‘늪 축구’ 헤타페 뚫고 연승 이어가나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11월 24일 월요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2025-26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에서 헤타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격돌한다. 특유의 끈끈한 수비 축구를 구사하는 헤타페와 최근 훌리안 알바레스를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맞대결이다.

홈팀 헤타페는 올 시즌에도 ‘선 수비 후 역습’이라는 명확한 색깔을 유지하고 있다. 득점력은 저조하지만 실점 역시 최소화하며 중위권에서 버티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공격 전개 과정에서의 답답함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안방인 콜리세움에서는 그 어떤 강팀도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만큼 거친 압박과 촘촘한 두 줄 수비를 보여준다. 이번 경기 역시 철저히 내려앉은 뒤 세트피스나 역습 한 방을 노리는 전략으로 나설 것이 자명하다.

반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최근 흐름이 좋다. 시즌 초반의 기복을 딛고 리그 4연승을 달리며 선두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여기에 백전 노장 앙투안 그리즈만은 지난 레반테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수비 라인 또한 안정감을 되찾으며 공수 밸런스가 맞아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상대 전적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헤타페는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오랜 기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아틀레티코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다. 헤타페의 마지막 승리는 2011년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헤타페 특유의 거친 플레이에 고전하면서도 결국은 승점을 챙겨가는 모습을 보여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승리가 예상된다. 헤타페의 ‘늪 축구’가 아틀레티코를 괴롭히겠지만 최근 물이 오른 훌리안 알바레스와 그리즈만의 플레이를 막아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헤타페의 밀집 수비를 뚫고 0-2 승리를 거두며 연승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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