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손흥민은 내년 첫 경기부터 리오넬 메시를 만난다.
LAFC는 21일(한국시간) 공식 SNS에 2026시즌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일정을 전하면서 개막전 상대가 인터 마이애미임을 전했다.
MLS 사무국은 시즌 첫 경기부터 흥행에 나섰다. 리그를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 손흥민과 메시의 맞대결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결이다. LAFC의 홈에서 열리는데 기존 BMO 스타디움이 아닌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것으로도 변경이 됐다. BMO 스타디움은 2만여 명의 관중 수용밖에 되지 않지만 콜리세움은 7만 7천 명의 관중이 들어갈 수 있다. 손흥민과 메시를 위한 특별 경기장을 준비한 것이다.
손흥민과 메시의 마지막 맞대결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다. 조별리그에서 바르셀로나와 토트넘 홋스퍼가 만났는데 바르셀로나가 1승 1무, 5득점 3실점으로 웃었다. 특히 메시는 두 경기에서 멀티골을 뽑아냈고 손흥민은 1도움을 기록했지만 웃지 못했다.

두 선수가 맞붙을 수 있는 가능성은 이번 시즌에도 남아있긴 하다. 현재 손흥민의 LAFC는 MLS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해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결전을 앞두고 있다. 돌아오는 23일 밴쿠버 안방에서 펼쳐진다. 메시의 마이애미 또한 내슈빌을 누르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여 신시내티를 만난다. 손흥민과 메시가 만나기 위해서는 양 팀이 모든 경기를 다 이기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여 최종 결승전에서 만나는 수밖에 없다. LAFC가 서부 컨퍼런스 최강자 자리에 오르고 마이애미도 동부 컨퍼런스를 제패하면 가능하다.
한편 손흥민은 돌아오는 밴쿠버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18일 가나전이 끝나고 손흥민은 "축구를 하면 당연히 우승 욕심은 나는 것 같다. 내가 여기서 우승 욕심이 없다고 하면 축구를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축구를 하는 이유는 분명히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위너가 되기 위해서 하는 거다. 내가 우승하고 싶은 마음을 숨길 이유는 없다"라며 우승 욕심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또한 LAFC가 공개한 인터뷰에서는 "나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선을 넘어야 한다면 선을 넘을 것이다"라며 이례적으로 강하게 이야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