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은성 기자] 과거 아스널 선수였던 나초 몬레알이 아스널의 수비수 크리스티안 모스케라에 대해 극찬했다.
아스널은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6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토트넘과 맞붙는다. 현재 아스널은 11경기 8승 2무 1패(승점 26점)으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아스널에게 악재가 닥쳤다. 바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부상이다. 아스널의 핵심 수비수인 그는 이번 시즌 리그 11경기 모두 선발 출장하며 아스널의 리그 최소 실점(5실점)을 이끌고 있다. 또 세트피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1골 2어시스트까지 기록,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거듭났다. 그러나 A매치 기간 브라질 대표팀에서 내전근 부상을 입으며 4주 아웃 진단을 받았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이탈이다.
그러나 마갈량이스의 공백을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바로 모스케라의 존재 때문이다. 풋볼 런던이 21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전 아스널 선수 나초 몬레알은 ‘벳MGM’과의 인터뷰에서 “모스케라는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뛸 수 있을 만큼 좋은 선수”라며, 부상 이탈한 마갈량이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모스케라는 스페인 국적의 2004년생 수비수다. 발렌시아에서 데뷔한 그는 뛰어난 경합 능력과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그의 활약에 여러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였고,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널과 계약하며 프리미어리그 부대를 밟았고, 아스널에서도 몇 차례 출전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몬레알은 “마갈량이스는 아스널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기 때문에 큰 손실이다. 그는 좋은 수비수일 뿐만 아니라 세트피스에서 많은 골을 넣는다”면서도 “그가 나올 수 없다면, 모스케라가 뛸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 살리바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그를 대체한 것도 모스케라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그때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며 모스케라가 마갈량이스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모스케라는 지난 리그 3라운드 리버풀 원정에서 살리바의 부상으로 이른 시간 투입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안정적인 모습으로 후방을 지켰고, 팀은 패배했으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카라바오컵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끄는 등 백업 센터백으로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몬레알은 모스케라를 극찬했다. 몬레알은 “모스케라에 대해 가장 놀라운 점은, 그가 이룬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아직 21살이라는 점이다. 최근 화요일에 스페인 U-21 경기를 보았는데, 나는 그를 이미 4년 동안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모스케라의 성숙한 플레이를 칭찬했다.
이어 “그는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만한 수준”이라며, “아스널이 그를 1,500만 유로(약 254억)에 영입한 건 정말 잘 한 영입”이라고 찬사를 이어갔다.
다음 경기 모스케라의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왼발 센터백인 피에로 인카피에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역시 마갈량이스를 대체할 후보 중 하나다. 이들 중 누가 북런던 더비를 앞둔 아스널의 센터백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까. 다가오는 토트넘과의 일전에 시선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