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하여 “레알 마드리드가 아스널의 에이스 부카요 사카를 위해 1억 3,200만 파운드(약 2,242억 원) 규모의 이적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주장했다.
사카는 아스널의 확실한 에이스다. 2001년생 잉글랜드 윙어인 그는 간결한 플레이와 정교한 킥을 바탕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아스널 유스를 거쳐 2018년 1군에 데뷔했고,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며 다재다능한 육각형 윙어로 거듭났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리그 38경기 14골 11도움으로 아스널의 리그 2위 도약에 큰 공헌을 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그해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영플레이어, 올해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 역시 공식전 14경기 6골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사카의 활약에 레알이 눈길을 보내고 있다. 레알은 현재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어 등 뛰어난 윙어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좌측을 주 활동 반경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둘 중 하나를 정리할 가능성이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다. 만약 한 명이 떠난다면, 그 대체자로 사카를 데려온다는 것이다.
매체는 “레알은 사카 영입에 대해 명확한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그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 원하는 이상적인 오른쪽 윙어”라며 “레알은 이미 올여름 1억 2,000만 유로(약 2,038억 원)의 투자를 승인한 바 있고, 최근에는 1억 5,000만 유로(약 2,548억 원)까지 제안을 올릴 준비가 되었다는 주장도 나왔다”고 레알이 사카 영입에 거액을 투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했다.
그러나 실제 이적이 성사될지는 물음표다. 아스널은 이미 ‘에이스’ 사카에 대한 재계약을 제시하며 그를 잡아두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부카요 사카와의 협상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사카의 재계약 확률을 높게 보기도 했다.
만약 사카가 레알로 떠난다면, 축구계의 지각을 흔들 초대형 이적이 될 전망이다. 과연 잉글랜드의 에이스를 품을 팀은 어디가 될지, 결국 사카의 선택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