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를 노린다.
영국 '트리뷰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레알은 내년 여름 소보슬러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헝가리 국가대표인 소보슬러이는 리버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8년까지 계약되어 있는 소보슬러이를 붙잡기 위해 리버풀은 연봉을 상당히 올려 제안을 하려고 한다. 레알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에 이어 또 리버풀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레알은 카를로 안첼로티 시대를 끝내고 사비 알론소 감독을 선임해 전체적으로 새 판을 짜고 있다. 아르다 귈러, 프랑코 마스탄투오노 등 어린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고 있고 수비진에 딘 하위선, 아놀드, 알바로 카레라스를 영입해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계속해서 영입을 하면서 젊은 활기를 더하려고 한다.
소보슬러이가 타깃이다. 헝가리가 낳은 천재 소보슬러이는 레드불 사단이자 잘츠부르크 2군인 리퍼링에서 성장했다. 리퍼링에서 뛰다 2018년 레드불 잘츠부르크로 갔다. 잘츠부르크 핵심 미드필더로 뛰었고 2019-20시즌 리그에서 27경기 9골 14도움을 기록하면서 인상을 남겼다. 또다른 레드불 아래 팀인 라이프치히로 전격 이적했다. 전형적인 레드불 스타가 성장하는 길이다.
라이프치히에서 주축이었다.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경기 6골 8도움, 2022-23시즌 31경기 6골 도움을 연속해서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했다. 나비 케이타를 라이프치히에서 영입해 제2의 스티븐 제라드로 평가하면서 등번호 8번을 줬지만 처절하게 실패를 경험했던 리버풀은 소보슬러이를 영입하면서 대체했다.

같은 라이프치히 스타였는데 차이가 있었다. 소보슬러이는 진정한 제라드 후계자로 불렸고 등번호 8번을 달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위르겐 클롭 감독 마지막 시즌인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나와 3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준수한 데뷔전을 보냈는데 지난 시즌 아르네 슬롯 감독 아래 활약을 하면서 리그 36경기 6골 7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 라이트백을 병행하면서 리버풀에 확실히 힘을 더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를 오갔다. 리버풀이 연패를 기록하면서 좋지 못한 시기를 보낼 때도 소보슬러이는 면죄부를 받았다. 엄청난 프리킥 득점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리버풀은 소보슬러이와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올 시즌 전에 소보슬러이가 밀릴 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슬롯 감독 선택을 받고 있다. 에너지가 믿을 수 없고 리버풀은 재계약 논의도 예비로 진행하고 있다. 소보슬러이는 버질 반 다이크에 이어 차기 주장 후보로 평가된다. 리버풀 경기를 보는 사람은 소보슬러이를 다 칭찬할 것이다. 현재까지 리버풀 최우수선수다"고 평가했다.
레알이 노린다. 레알이 노리면 재계약을 추진하던 선수도, 구단에 충성심을 밝힌 선수도 생각이 달라진다. 아놀드를 빼앗긴 기억이 있는 리버풀은 걱정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