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손흥민에게 존경심을 표했던 도미닉 솔란케는 아직도 부상에 허덕이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18(5승 3무 3패)을 얻어 5위에 올라있다. 아스널은 승점 26(8승 2무 1패)을 획득해 1위에 위치 중이다.
부상자들 복귀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토트넘은 부상에 울고 있다. 11월 A매치 기간 동안 파악된 부상자만 11명이다. 아치 그레이,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 모하메드 쿠두스, 타카이 코타, 랑달 콜로 무아니, 라두 드라구신, 이브 비수마, 벤 데이비스가 출전 불가 상태다. 드라구신은 친선전에서 모습을 드러냈어도 공식전을 소화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이어지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부상자들 대부분은 괜찮다. 몇몇은 준비가 됐고 뛸 수 있다. 베리발도 나설 수 있고 콜로 무아니는 마스크를 쓰고 훈련 중이다"고 말했다. 부상자 대다수가 괜찮고 돌아올 수 있다는 건 긍정적인 일이다.

솔란케는 아직이었다. 솔란케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본머스를 떠나 토트넘으로 왔다. 이적료만 6,430만 유로(약 1,090억 원)였다. 솔란케는 어린 시절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미래였다. 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골든볼에 올랐다. 첼시에서 자리를 잡길 원했는데 이렇다 할 활약 없이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에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면서 본머스로 갔다.
첼시, 리버풀에서 연속 실패했기에 본머스에서 기대감이 크지 않았다. 첫 시즌 존재감이 크지 않았고 두번째 시즌도 리그 32경기에 나섰는데 3골에 그쳤다. 팀이 강등된 가운데 잔류한 솔란케는 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2경기 15골 8도움을 기록했다. 다음 시즌 46경기 29골을 넣으면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솔란케 활약 속 본머스는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골 보여줬다. 2022-23시즌엔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6골 7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엔 19골을 기록하면서 득점랭킹 4위에 올랐다. 물 오른 득점 감각과 동료를 활용하며 상대 수비를 제치는 플레이가 좋았다. 자연스레 여러 팀들의 타깃이 됐고 토트넘이 원했다. 토트넘은 클럽 레코드를 지불하면서 솔란케를 데려왔다.


솔란케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7경기에 나와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기대했던 두 자릿수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13경기 5골 4도움을 올리면서 우승에 기여했다. 더 보여줄 게 많았던 솔란케는 올 시즌 부상에 허덕였다.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 개막 즈음 이후로 계속 이탈한 상황이다.
쿠두스 외 영입한 선수들이 부진하고 공격력이 아쉬운 토트넘에 솔란케 부상 이탈은 뼈아팠다. 솔란케는 최근 영국 '디 애슬래틱'과 인터뷰에서 "UEL 우승이 확정됐을 때 토트넘에서 오래 뛰었던 손흥민이 해냈다는 것도 떠올랐다. 그래서 바로 축하해주러 갔다”라고 말하면서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정말 힘들었다. 처음부터 오랫동안 뛰지 못할 거라는 걸 알았고 부상 정도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했다. 빨리 돌아오고 싶었는데 수술을 받아야 했다. 빨리 복귀를 하려고 노력했다. 언제 돌아올지 기한을 정하지 않았다. 곧 돌아올 거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프랭크 감독은 솔란케를 두고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인터뷰도 나온 것 같은데 그가 말한대로다. 아무런 차질 없이 복귀를 시키려고 노력 중이다. 곧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지만 기한은 두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하면서 신중함을 보였다. 솔란케가 돌아올 때까지 최전방은 히샬리송, 마티스 텔, 그리고 턱뼈 부상을 당해 마스크를 끼고 나설 콜로 무아니가 번갈아 기회를 얻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