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레알 마드리드 몇몇 선수들이 사비 알론소 감독 경질을 원하고 있다.

올 시즌 레알은 큰 변화를 맞이했다. 전격적으로 팀 수장이 교체된 것. 4년간 팀을 이끌었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결별하고 알론소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2022년 바이어 레버쿠젠 사령탑으로 첫 감독직을 맡은 알론소 감독. 부임하자마자 자신의 전술 색채를 바탕으로 레버쿠젠을 강팀으로 만들었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DFB-포칼, 2024 DFL-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선물하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후 ‘갈락티코 군단’이 알론소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레알은 알론소 감독이 일전 선수로서 활약했던 친정팀. 알론소 감독은 친정팀에서 본인의 지도력을 발휘할 동기부여를 받고 레알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한 지 다섯 달째 알론소 감독은 현재까지 레알을 스페인 라리가 1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위로 이끌며 순항하는 중이다.

그러나 최근 경질설이 제기됐다. 이유인즉슨 팀 내 몇몇 선수들과의 불화 때문. 스페인 ‘갯 스페니쉬 풋볼 뉴스’는2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내 점점 더 많은 선수가 ‘알론소 감독은 가능한 한 빨리 클럽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소식을 전하는 ’마드리드 유니버셜‘은 ”현재 6명이 알론소 감독의 경질을 원한다. 대표적으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알론소 감독과의 갈등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으며, 지난달 엘 클라시코 경기에서 교체와 관련해 비니시우스가 공개적으로 감독을 질책하며 상황이 폭발했다. 비니시우스는 공개 사과문에서도 알론소의 이름을 일부러 언급하지 않았고, 알론소가 여전히 클럽에 있는 상태에서 계약 연장을 원치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은 출전과 관련해 불만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매체는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아직 제 역할을 찾지 못했고, 부상 문제로 라이트백 자리에서 뛰어야 했다. 거기에 호드리구는 선호 포지션인 좌측면 출전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부족했다. 더불어 브라힘 디아즈, 페를랑 멘디, 엔드릭 역시 불투명한 입지로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팀내 적잖은 선수들이 사령탑 경질을 바라는 가운데 알론소 감독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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