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영국 ‘트리뷰나’는 22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는 2031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며 “선수와 구단은 계약이 연장되는 것에 대해 완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소식통들이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비니시우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비니시우스를 노린다는 이야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으나 쉽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 비니시우스가 더 나은 대우를 요구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비니시우스와 사비 알론소 감독의 관계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엘 클라시코에서 후반 27분 교체될 당시 “항상 나다. 내가 팀을 떠나는 게 더 낫다. 떠날 거다”라고 소리친 뒤 터널로 향했다. 시간이 지난 뒤 벤치로 돌아오긴 했으나 불만이 있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알론소 감독과 비니시우스의 관계는 한 번도 이상적이지 않았다”라며 “클럽 월드컵 이후 비니시우스는 알론소 감독과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비니시우스 측은 교체 결정이 알론소 감독을 내렸고, 구단의 다른 영향력은 없다고 확신한다”라고 더했다.

과거 아스널을 이끌었던 아르센 벵거는 비니시우스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거라고 바라봤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를 둘러싸고 물음표가 있다. 난 비니시우스의 미래가 레알 마드리드에 있다고 완전히 확신하지 않는다. (엘 클라시코 당시 그의 행동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비니시우스와 레알 마드리드가 재계약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트리뷰나’는 “래알 마드리드 관계자들에 의해 ‘이미 마무리됐다’라고 묘사된 이번 재계약은 몇 달간의 추측을 끝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최근 알론소 감독과 불편한 관계와 무관하게 비니시우스는 당분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남을 것이다”라며 “비니시우스는 현재 보너스를 포함해 한 시즌 1,700만 유로(약 288억 원)를 벌고 있다. 새로운 계약의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핵심 선수이자 발롱도르 후보인 것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윙어다. 플라멩구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엄청난 재능을 가진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8-19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해 세계 최고의 공격 자원으로 성장했다. 비니시우스가 레알 마드리드와 동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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