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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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영플레이어상 꼭 받고 싶습니다."

강원FC는 22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파이널A 4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승원이 강원 복귀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2003년생 이승원은 단국대학교 시절 20세 이하(U-2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활약을 하면서 브론즈볼을 수상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강원으로 이적한 이승원은 첫 시즌 13경기에 나섰고 승강 플레이오프에도 나서면서 잔류에 힘을 실었다.

이른 나이에 입대를 선택, 김천 상무로 갔다. 올 시즌 김천에서 K리그1 32경기를 소화하고 1골 6도움을 올렸다. 2025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A매치 데뷔전도 소화했다. 주가를 올린 이승원은 제대를 해 강원 소속으로 뛰고 있다. 이날 이음새 역할을 수행하면서 강원에서도 김천 때 모습을 보여주면서 강원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사진=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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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원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강원 복귀 후 첫 선발 경기였다. 꾸준히 경기를 뛰다가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다시 선발로 뛰니 체력적으로 적응을 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승리를 못해 아쉽지만 경기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민간인 생활에 대해선 "딱히 적응할 게 없다. 아침에 1~2시간 자는 게 전부다. 생활적으로 편하긴 하다. 군대든 민간인이든 서로의 장단점이 있으니 따로 적응할 거는 크게 없었다"고 답했다.

이승원은 또 "강원에 더 스며들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세부적으로 장면마다 안 맞는 때가 있었다. 서로 요구가 다를 때가 있어 안 맞았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를 치르면서 더 보완하고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졌다"고 하며 스스로 경기를 되짚었다.

이어 "남은 경기 부상 없이 잘 치르고 팀이 목표하는 곳으로 올라가야 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승원은 K리그 시상식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FC안양의 채현우, FC서울의 황도윤과 격돌한다. 정경호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승원이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한다. 시상식에서 빛날 수 있게 내 역할을 다하겠다. 사실 신민하와 이승원을 두고 고민했다. 누구를 입후보할 것인지 고민했는데 대표팀, 전력강화실장님 등과 긴 회의 끝에 이승원을 넣었다. 신민하는 내년에도 들어갈 수 있다. 아무래도 서운하겠지만 내년에도 분명 기회가 있을 것이다. 더 성장해서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승원은 "영플레이어상 수상 욕심은 당연히 있다. 받게 된다면 너무나도 영광스러운 상이 될 것이다. 욕심과 별개로 경기장에서 더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장 안에서 더 힘을 쏟으려고 한다"고 하며 "날 최종후보로 선정해 감사하다. 더 헌신적으로 기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믿고 맡겨주신 만큼 꼭 상을 받았으면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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