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엄지성이 분투했지만, 팀의 무승 탈출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스완지 시티는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브리스톨에 위치한 애쉬튼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17라운드에서 브리스톨 시티에 0-2로 패했다.
 

[선발 라인업]

브리스톨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암스트롱, 리스가 투톱을 맡았고 네투 보르지스, 메흐메티, 랜델, 트와인, 맥크로리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진은 바이너, 디키, 태너가 발을 맞췄고 골문은 비텍이 지켰다.

스완지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원톱은 아이다였고 엄지성, 컬렌, 로날드가 2선에 위치했다. 3선은 스타메닉, 갈브레이스가 구축했고 사무엘-스미스, 버지스, 케이시, 키가 포백을 이뤘다. 수문장은 비구루였다.

[경기 내용]

브리스톨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2분 트와인의 패스를 받은 메흐메티가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1분 만에 메흐메티가 다시 박스 왼쪽에서 득점을 노렸지만, 비구루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공세 끝에 브리스톨이 앞서갔다. 전반 4분 브리스톨의 코너킥 상황, 키커로 나선 메흐메티가 크로스를 올렸고 디키가 헤더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스완지가 반격했다. 전반 15분 아이다가 왼쪽에 있던 엄지성을 보고 패스했다. 이윽고 엄지성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스완지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6분 컬렌의 중거리 슈팅이 비텍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스완지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27분 사무엘-스미스의 패스를 받은 아이다가 좌측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비텍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전반 29분에는 엄지성이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슈팅한 공은 골문 위로 넘어갔다.

브리스톨이 세트피스에서 다시 터졌다. 후반 31분 브리스톨의 코너킥 상황, 메흐메티가 올린 공을 리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브리스톨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 양 팀의 공방전이 지속됐지만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은 2-0으로 종료됐다.

후반 초반 엄지성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2분 좌측에서 엄지성이 크로스를 올렸고, 스타메닉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비텍 콜키퍼가 막아냈다. 스완지가 땅을 쳤다. 후반 10분 엄지성이 박스 오른쪽으로 들어가 슈팅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브리스톨이 변화를 택했다. 후반 14분 리스와 맥크로리가 빠지고 사이크스와 나이트를 투입했다. 브리스톨은 선수들을 교체하며 공격과 중원에 변화를 주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얼마 뒤 스완지도 선수를 교체했다. 후반 21분 스타메닉, 엄지성, 컬렌, 사무엘-스미스를 빼고 프랑코, 이누사, 비포트니크, 산토스를 넣었다. 양팀 모두 새로운 선수들로 브리스톨을 추격하려는 의도였다. 브리스톨은 후반 27분 트와인과 브로지스 대신 히라카와와 로버츠로 변화를 줬다.

브리스톨의 선택이 통했다. 후반 37분 브리스톨의 역습 상황,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를 받은 히라카와가 질주했고,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의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이후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지만, 소득 없이 경기는 종료됐다. 스완지는 이번 패배로 최근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 행진을 이어가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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